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연간 수출액과 무역액이 각각 6445억달러와 1조2596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전년 대비 25.8% 증가했다. 기존 최고치인 2018년의 6049억달러보다 396억달러 많은 규모다. 우리나라 수출 실적은 2019년과 2020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3년 만에 플러스 성장률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수입은 31.5% 늘어난 615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출·수입 증가에 연간 무역액은 1조2596억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이에 우리나라의 세계 무역 순위는 9년 만에 8위로 한 계단 올랐다.
특히 반도체(1280억달러)와 석유화학(551억달러) 등 전통 주력산업의 수출은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또한 중국, 아세안,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남미, 인도,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등 9대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한 수출이 모두 증가했으며 이 중 중국, 미국, EU, 아세안, 인도로의 수출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해 12월만 놓고 보면 수출은 607억4000만달러로 18.3% 증가했고, 수입은 613억2000만달러로 37.4% 늘었다.
지난달 수출은 11월(604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600억달러대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 기록을 한 달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월별 수출액은 지난해 11월부터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