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지정철회 강력 요구

2021-12-3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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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민들 엄동설한에 아프면 어쩌지…

지역 응급의료 및 의료서비스 공백 우려

강영석 상주시장이 기자회견 자리에서 상주성모병원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 지정에 대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상주시]

“지역 의료여건 및 상황을 고려하지도 않고 병상 확보에만 급급한 나머지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식의 결정이고 졸속 명령입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31일 상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경상북도, 상주성모병원에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 지정을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다.
 
상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9일 상주성모병원을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다.
 
또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는 감염병 관리기관 지정 권한이 보건복지부 장관, 시·도지사, 시장·군수 모두에게 부여돼 있다.
 
그럼에도 해당 자치단체장인 상주시장을 제외한 채 거점전단병원 지정 처리를 했으며, 지정 사실 또한 비공개로 해 시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이 지정됨에 따라 2주 이내 시설과 병상확보가 이뤄지며 운영 개시 후에는 응급실, 일반환자 입원실이 중단되게 된다.
 
시와 시민들은 상주성모병원의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 지정은 상주성모병원의 입원환자들이 갈 곳이 없어짐에 따라 건강권을 위협받게 됨은 물론 지역 응급의료 및 의료서비스 공백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정부는 지역 여건과 상황을 고려해 상주성모병원의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 지정을 철회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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