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년사]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향후 50년, 혁신 통한 가치창출 해야"

2021-12-3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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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은 "앞으로의 50년을 시작하는 지금 혁신을 통한 가치 창출의 시간이 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권 회장은 31일 2022년 신년사를 통해 "내년은 우리 현대중공업그룹이 창사 50주년을 맞는 매우 뜻 깊은 해"라며 "구체적 실천과제로 사업구조의 혁신, 사고의 혁신, 기술의 혁신, 그리고 시스템의 혁신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룹의 핵심 키워드를 '혁신을 통한 가치창출'로 선언하고 구체적 실천과제로 ▲사업구조의 혁신 ▲사고의 혁신 ▲기술의 혁신 ▲시스템의 혁신을 꼽았다.

권 회장은 "조선해양 부문에서는 탈탄소 선박과 자율운항 기술 고도화를 통한 해양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해야 하며, 에너지 부문에서는 수소와 화이트 바이오 등 친환경 분야로의 적극 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한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의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도 빠르게 진행시켜야 한다"며 "AI 등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제조업의 한계를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ESG 경영에도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적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경영의 핵심의제로 올려야 하며, 그룹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인 과제발굴과 실천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권 회장은 "사고의 혁신은 리더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본인이 해야 할 일에는 엄격해야 하며, 적어도 후배 직원이나 동료로부터 그 결과와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술의 혁신은 두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하나는 기존 기술의 최적화이며, 또 다른 하나는 새로운 기술의 접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친환경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우리가 영위하는 업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스템의 혁신은 기존 시스템의 재정립에서 출발한다"며 각 사별로 시스템혁신 TF를 만들 것을 제언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사진=현대중공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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