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경선 승리 이후 처음 대구를 방문한 30일 대구시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단체인 전국 친박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며 관계자와 맞손을 잡았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박단체 회원들이 12월 3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후보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 친박단체는 '범박단체장 및 애국시민 단체장 일동' 명의로 윤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식을 개최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외치며 5년간 외친 지지자들을 향해 “윤석열 후보가 대단히 미안하며, 박 전 대통령의 조속한 회복을 바란다고 했으니 눈물을 거두고 한마음으로 정권교체에 동참해 달라”라고 부탁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는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집회하며, “윤 후보가 박 전 대통령에게 45년 형을 구형했다”라며, ‘적폐 수사’를 지휘한 점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다.
이어진 국민의힘 대구시당 임명장 수여식에서는 주호영 선대조직총괄본부장이 “이번 대선은 대구의 힘으로 승리하자”라고 시작하며, 윤석열 후보가 행사 참석자에게 “여러분이 최선을 다해달라, 우리가 뭉치면 정권은 반드시 바뀐다. 정권교체에 내가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를 읽어 보았는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특히 탈원전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하더니, 내년에 전기료, 가스료가 줄줄이 인상된다”라며, “위드코로나 병상 1만 개 이상 준비한다 등 거짓말이다. 집권 여당의 변신술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윤 후보는 “아침에 하는 말과 저녁에 하는 말을 달리하는 민주당이라며, 실패하고 있으면 책임지고 물러나라”라며, “대장동에 대해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못 하고 있으면, 특검이라도 받아라. 대장동의 범인이니 안 받는 것 아니냐? 우리가 정권을 잡아 대장동으로 벌어들인 돈을 회수하자”라고 강조했다.
공수처의 통신사찰과 관련해서 윤 후보는 “확정적인 중범죄자가 대선후보로 있는 이 정당은 정상적인 정당이 아니다”라며, “내가 정권을 잡으면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하겠다. 우리 국회의원도 통신사찰을 받았다. 심지어 국회의원 단톡방도 사찰을 했다”라고 여당과 공수처를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