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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거래량이 축소되면서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이 도합 1조원에 달하는 순매도세를 보이면서 소폭 하락했지만 코스닥은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4포인트(0.52%) 내린 2977.6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6.46포인트(0.22%) 오른 2999.75포인트로 출발했지만 혼조세 끝에 하락세로 전환, 장중 한때 2975.74포인트로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2.07%), 기아(-1.44%), 현대차(-1.42%), 카카오(-1.32%), 삼성SDI(-1.21%), 네이버(-0.92%), 삼성전자우(-0.70%), 삼성전자(-0.63%)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SK하이닉스(3.15%), 삼성바이오로직스(1.46%) 등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95%), 운수창고(-1.76%), 화학(-1.38%), 철강금속(-1.26%), 운수장비(-1.16%)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의료정밀(2.03%), 유통업(0.66%), 종이목재(0.49%)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93포인트(0.58%) 오른 1033.98포인트로 마감했다. 지수는 1.69포인트(0.16%) 오른 1029.74포인트로 출발, 오전 한때 혼조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하면서 1030선에 안착했다.
기관은 1889억원, 외국인은 267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21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1.82%), 위메이드(-1.39%), 셀트리온헬스케어(-1.35%), 에코프로비엠(-0.48%), 엘앤에프(-0.09%)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펄어비스(2.29%), 카카오게임즈(1.56%), 천보(1.16%), 에이치엘비(0.72%), 알테오젠(0.26%) 등이다.
업종별로는 제약(-0.75%), 유통(-0.65%), 금융(-0.44%), 의료정밀기기(-0.33%)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출판(3.4%), 반도체(2.26%), 소프트웨어(1.78%), 컴퓨터서비스(1.65%), 디지털컨텐츠(1.6%) 등이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증시는 연말 거래량이 축소된 상황에서 배당기준일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2거래일 연속 이어지면서 혼조세를 보였다"며 "업종별로는 SK하이닉스 및 코스닥 반도체 업종이 상승했다. 중국 시안지역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안 삼성전자 공장 감산이 전망되면서 이에 따른 낸드 가격 인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