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자체 공모를 통해 '고령자복지주택'의 하반기 사업 대상지로 충북 보은군, 전북 장수군, 전남 완도군, 경남 합천군 총 4곳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의 사업 대상지로는 강원 정선군의 여량면과 임계면 총 2곳을 선정했다.
고령자복지주택은 고령자 주거복지를 위해 임대주택과 돌봄을 함께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2021년 현재 2260가구를 공급했고, 2025년까지 1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4곳 모두 고령화율(33~41%)이 전국 평균(17%)의 2배에 달하는 등 고령자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시니어카페, 옥상텃밭, 물리치료실, 경로식당 등 고령자 특화 복지시설을 설치하는 등 지역의 고령자 복지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지방 중소도시와 읍․면지역을 위주로 지역수요에 적합한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함께 주변지역 정비계획을 통한 근린재생을 시행하는 사업이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13개 지구에 1540가구가 준공돼 중소도시의 지역생활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사업 대상지로는 강원 정선군 여량면 40가구와 임계면 70가구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들은 사업시행자(LH)와 사업비 분담금 등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해 협약을 체결한 뒤 공공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등 사업추진 절차에 돌입한다.
국토교통부 김홍목 주거복지정책관은 "이번 고령자복지주택과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공모를 통해 공공임대주택 공급이 소외됐던 지역의 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생활과 복지서비스를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조성될 6개 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생활·사회서비스와 연계해 입주민의 삶과 지역의 발전을 지원하는 주거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