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여론조사] 李·尹, 오차범위 내 혼전...'역대급 비호감'에 커지는 변동성

2021-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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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들 도박 논란’, 윤석열 ‘배우자 논란 및 당내 내홍’

[사진=NBS]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혼전을 펼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가족 리스크’로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지만, 상대적으로 윤 후보의 지지율이 더 하락해 일부 여론조사에선 이 후보의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 현상이 포착된다.
 
이 후보는 '아들 도박 논란'에도 적극적인 정책‧소통 행보로 지지율 하락폭을 다소 줄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윤 후보는 배우자 ‘김건희씨 논란’이 진화되지 않고, 여기에 이준석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사퇴 등 당 내 리더십까지 상처입으며 지지율이 더 하락했다. 역대급 비호감 대결로 대선 판세의 변동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23일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이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2일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후보 35%, 윤 후보 29%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전주 대비 3% 포인트 하락했지만 윤 후보는 7% 포인트 떨어져 두 사람의 격차는 오차범위에 가까운 6%로 벌어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6%,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국정안정론'과 '정권심판론'이 42%로 팽팽하게 맞섰다. 지난 11월 1주차 조사에서 정권심판론(54%)이 국정안정론(34%)을 큰 차이로 앞섰던 것을 감안하면 국민의힘에 비상이 걸렸다. '정당지지도'에서도 민주당은 33%로 지난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했지만, 국민의힘은 7%포인트 떨어진 28%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응답률은 24.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20일 JTBC가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재명 37.9%, 윤석열 33.5%, 심상정 4.4%, 안철수 3.7%로 나타났다. 3주 전 실시한 직전 조사보다 이 후보는 7.1%포인트 오르고 윤 후보는 3.9%포인트 하락해 골든크로스를 기록했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누가 당선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는 이 후보 44.8%, 윤 후보 36.9%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03명 대상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 1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반면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20일과 21일 조사한 결과 다자대결에서 윤 후보 35.2%, 이 후보 32.9%로 집계됐다. 2주 전 실시한 직전 조사보다 윤 후보는 1.2%포인트, 이 후보는 3.4%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안철수 7.5%, 심상정 4.7%,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1.3%다. 또한 이 조사에서는 응답자 55.5%가 ‘정권심판론’을, 33.4%가 ‘국정안정론’을 선택했다. 기존의 흐름을 이어가는 조사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위 여론조사들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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