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中 시안 봉쇄령에 ‘비상운영 체제’…“가용 인력 최대 활용”

2021-12-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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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일 메모리반도체 공장, 전체 낸드 생산량의 40%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 지역에 봉쇄조치가 내려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현지에는 유일한 해외 메모리반도체 생산기지가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시안 낸드플래시 사업장을 비상운영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사업장 인근 기숙사에 거주하는 임직원 등 공장 가동을 위해 필요한 가용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중국 시안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지난 22일 지역주민의 외출을 전면 통제하는 봉쇄조치를 발표했다. 기업은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또 주민들은 이틀에 한 번 1명만 생필품 구매 시에만 외출할 수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아직 공장 운영에 차질이 없으며 정상 가동 중이라는 입장이다. 라인 가동을 위한 필수 인력을 별도 숙소에 머물게 해 외부 접촉을 최소화한다. 또 당국과 협의해 이들이 사업장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라인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 다만 대책을 마련 중이다”라며 “지금은 가용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향후 공장 운영과 관련해 중국 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시안에 있는 낸드플래시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공장이다. 지난해부터 가동을 시작한 제2공장을 포함해 삼성전자 전체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중국 시안공장 앞 현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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