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훙멍카' 첫공개... "내달 선예약 4660만원부터"

2021-12-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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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업체 싸이리스와 훙멍 탑재한 아이토 M5 선보여

삼성 Z플립 시리즈 닮은 폴더블 폰 P50포켓도 공개

아이토 M5 [사진=환구시보]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자사의 독자적인 운영체계(OS) 훙멍(鴻蒙·Harmony) 시스템을 탑재한 첫 전기차를 내년 초 공식 판매한다.

24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날 오후 ‘화웨이 동계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싸이리쓰(賽力斯)와 합작을 통해 만든 첫 ‘훙멍차’ 아이토(AITO) M5를 공개했다.

아이토는 화웨이와 싸이리쓰가 함께 만든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다. 화웨이는 지난 4월에도 싸이리스와 함께 '즈쉬안SF5'를 선보였다. 여기엔 화웨이 부품이 많이 적용됐지만, 디자인·엔니지어링 기술 등 방면에선 화웨이가 참여하지 않았다.

반면 아이토 M5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디자인, 엔지니어링에 화웨이 기술이 적용됐으며 훙멍 시스템까지 탑재돼 진정한 화웨이의 전기차로 평가된다.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아이토 M5에 적용됐다”며 “유연한 핸들링과 넓은 실내공간, 장거리 운행에도 편안한 승차감 등이 특징”이라고 아이토 M5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아이토 M5에는 훙멍 시스템이 탑재돼, 다른 스마트 기기와 원활하게 연결된다”며 “사람·자동차·집 사이의 장벽을 완전히 허물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외 화웨이 측 설명에 따르면 아이토 M5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모델Y를 뛰어넘는 에너지 용량과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차량 내부에 가솔린 연료 탱크가 탑재돼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 대체 가능하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1195km를 주행할 수 있다.

아이토 M5는 외관 색상 6종, 내부 색상 3종으로 모두 18종의 색상 디자인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세라믹 화이트, 파인 프로스트 그린, 아이스 크리스탈 그레이, 길트 블랙, 마하이 블루, 아주르 블루 등 6종의 외관 색상과 아이보리 화이트, 폴라 나이트 블랙, 아게이트 브라운 등 3종 내부 색상이다.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이날부터 총 42개 중국 내 지역의 화웨이 매장에서 아이토 M5가 전시되며, 내달 20일부터 118개 지역의 500개 매장에서 시승 및 사전 예약이 시작된다.

가격은 보조금 적용 후 25만 위안(약 4652만원)부터다. 4륜 구동 차량은 28만 위안부터다. 배송은 춘제(春節·중국 설) 이후인 2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날 화웨이는 아이토 M5 외에 폴더블 스마트폰 ‘P50포켓’도 공개했다. P50포켓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 시리즈처럼 위 아래로 접히는 형태의 폴더블 폰이다. 다만 외부 화면이 원형으로 제작됐으며, 접혔을 때 두께가 15.2mm로 갤럭시Z플립3 보다 얇다. 가격은 256기가바이트(GB) 모델 기준 8988위안으로 책정됐다. 우리돈 약 167만원이다. P50포켓의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가 아닌 훙멍이 적용됐다.
 

화웨이 P50포켓 [사진=환구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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