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웹툰산업 1년 새 급성장... 연 매출액 1조원 첫 돌파

2021-12-2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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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2021 웹툰 사업체·작가 실태조사’

작가 연평균 수입 8000만원... 30대 이하 작가 80% 이상

네이버웹툰 인기작 [사진=네이버웹툰]


지난해 한국 웹툰 산업이 급성장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1년 내내 연재한 웹툰 작가의 연평균 수입은 약 8000만원이었고, 30대 이하 작가가 80% 이상을 차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웹툰 사업체·작가 실태조사’를 24일 발간했다.
 
이는 지난해 웹툰산업 실태를 분석한 자료로, 웹툰업체 67개와 작가 7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웹툰 산업 매출액 규모는 1조53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6400억원 대비 64.6% 증가한 수치다. 국내 웹툰 산업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한 건 2017년 조사 이후 처음이다.
 
신규 웹툰 작품 수는 2617건으로, 2019년 대비 감소했으나, 한 플랫폼에서만 연재 또는 감상할 수 있는 신규 독점 작품 수는 1671건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그래픽=네이버웹툰]


웹툰작가 성비를 조사한 결과, 여성이 66.5%, 남성이 33.5%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30대 이하가 83.9%(20대 이하 32.8%, 30대 51.1%)를 차지했다. 웹툰작가의 56.2%는 2016년 이후에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4.2%는 2019년 이후에 데뷔했다. 웹툰작가의 66.6%가 글과 그림을 함께 작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이내에 연재 경험이 있는 작가의 연수입 평균은 5668만원, 1년 내내 연재한 작가의 연수입 평균은 8121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28만원, 658만원이 증가했다. 웹툰 창작을 통한 주 소득원은 RS(수익배분, 63.2%), 원고료(60.3%), MG(최소수익배분, 47.7%) 순이었다.
 
작가들의 계약체결 대상으로는 플랫폼과 직접 계약(58.2%)이 가장 많았고, 에이전시·프로덕션·스튜디오 등과 계약(39.2%) 순이었다.
 
작가들의 불공정 계약 경험 비중은 52.8%로 전년 대비 2.4%포인트 증가했다. 불공정 계약 사례로는 △2차적 저작권·해외 판권 등 제작사에 유리한 일방적 계약(23.2%) △매출·RS리포트 또는 정산내역 미제공(17.5%) △적정한 수익을 배분받지 못하거나 제한·지연(11.1%) 등에 대한 응답 비율이 전년보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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