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5연임에 성공한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실력으로 본인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 부회장은 특히, 올해 보험영업이익, 투자영업이익 등 수익성을 개선한 데 이어 디지털 혁신 등 신사업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손보업계 최장수 CEO…임기 동안 보유고객 두 배 증가
김 부회장은 1952년생으로 동국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 DB그룹에 입사했다. DB손보에는 1998년부터 몸을 담았다. DB손보에서 지방영업본부장을 시작으로 개인영업총괄 상무와 경영지원총괄 상무, 신사업부문총괄 부사장, 개인사업부문총괄 부사장 등을 거쳐 2010년 사장으로 임명됐다.
특히 임기 동안 신규 고객을 크게 늘리며 시장 영향력을 확고히 한 점은 김 부회장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김 부회장이 처음 사장으로 취임할 당시 530만명이었던 DB손보의 보유 고객은 이제 1000만명을 넘어서며 두 배 가까이 불었다. 이에 힘입어 총자산도 10조원에서 43조7000억원으로 네 배 이상 급증했다.
해외 영토를 대폭 확장한 점도 김 부회장이 거둔 주요 결실이다. DB손보는 1984년 미국령 괌지점 개설 이래 뉴욕과 캘리포니아, 하와이 등 미주 4개 지점을 거점으로 오하이오와 인디애나, 펜실베니아, 텍사스에서도 사업면허를 확보해 미주지역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다.
2013년에는 중국 충칭 안청보험사와 전략적 지분투자를 통해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2015년 국내 보험사 최초로 베트남 PTI사를 인수해 경영에 참여하면서 최근 5년간 131.3%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또 2019년에는 괌과 사이판, 파푸어뉴기니 기반의 현지 보험사를 인수했고, 인도네시아, 라오스, 미얀마 등 동남아에서도 현지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보험영업이익, 투자영업이익 호조…역대급 실적 견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B손보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6454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4420억1500만원) 대비 46.0% 급증했다. 이는 삼성화재에 이어 업계 2위다.
3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이도 2199억6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925억7100만원) 대비 137.6% 급증한 실적이다.
올해 DB손보는 보험영업손실을 줄이고 투자영업이익을 소폭 증가하는데도 성공했다. 3분기 누적 보험영업손실은 1165억9900만원으로 전년 동기(3992억9200만원) 대비 70.8% 줄였다. 또 같은 기간 투자영업이익은 1조48억원으로 전년 동기(9924억2100만원) 대비 소폭 늘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882억3400만원으로 전년 동기(5931억2800만원) 대비 49.8% 증가했다.
DB손보는 손해율 개선과 TCM(텔레마케팅&사이버마케팅) 채널 시장점유율 확대 등 내실도 톡톡히 챙겼다.
3분기 DB손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3%로 전년 동기 대비 7.9%포인트 감소했다. 전년동기 대비 손해율이 낮아졌을 뿐 아니라 80% 아래를 기록하며 자동차보험 부분에서는 흑자가 발생했다. 손해율이 안정화되면서 사업비율도 개선됐다. 올해 3분기 자동차보험 사업비율은 15%로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감소했다.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0.9%포인트 줄어든 15.1%를 기록했다.
이어 장기보험 손해율은 81.4%, 화재보험은 69.8%, 해상보험은 39.8% 등으로 일반 보험 손해율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사업비율도 개선되고 있다. 작년 3분기 DB손보 사업비율은 20.7%였으나 올해 3분기 사업비율은 19.6%를 기록했다.
비용이 적어지면서 보험영업이익도 개선됐다.
DB손해보험 3분기(7~9월) 보험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작년 3분기(-1690억원) 대비 적자폭이 대폭 개선됐다. 누적 보험영업이익은 -1170억원으로 작년 누적 3분기 보험영업이익 -3990억원 대비 1/3 수준으로 줄었다.
투자영업이익도 증가했다. 3분기 투자영업이익은 3150억원으로 작년 2940억원 도보다 210억원 가량 늘었다. 누적 투자영업이익은 1조50억원으로 130억원 늘어났다. 투자수익률도 3분기는 3.16%로 작년 3분기 대비 0.11%포인트 증가했으며 누적 투자수익률은 3.54%로 전년동기대비 0.15%포인트 감소했다.
자산운용 계정별 투자수익률은 주식이 가장 높았다. 3분기 주식 부문 투자수익률은 9.0%로 작년 9월 1.8% 대비 5배 증가했다.
TCM채널 시장점유율도 상승세다. DB손보의 3분기 TCM채널 시장점유율은 22%로 삼성화재(31.7%) 다음으로 높았다. TCM채널 매출은 5190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9.3% 증가했다.
◇ 디지털 혁신 선도…신사업 역량 확보
역대급 실적에 이어 김 회장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지난달 미국 메타버스 플랫폼인 ‘개더타운’에서 상시 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8월부터 약 한 달간 보장분석 결과를 토대로 진행한 상담 서비스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자 사업을 확장한 것이다. 해당 서비스는 플랫폼에서 진행되는 비대면 상담이지만 대면 상담과 동일하게 이뤄진다.
DB손해보험은 향후 고객상담센터를 연계한 서비스도 선보이는 등 메타버스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DB손보는 자사 디지털 채널을 통해서도 가입설계부터 계약관리까지 ‘고객의 전 과정 디지털 경험’을 추구하고 있다. 홈페이지, 모바일 앱, 다이렉트 채널(CM)을 운영한다.
TM 채널에서도 디지털 혁신을 이뤘다. DB손해보험은 내년 2월 ‘TM보험 가입 디지털 미러링 서비스’를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올 7월 금융위로부터 혁신금융사업자로 지정된 서비스로, 미러링이 가능한 디지털 기술을 TM채널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TM판매를 주관하는 신채널지원파트와 디지털혁신팀의 협업으로 개발됐다. 이를 통해 고객은 이해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고, 회사는 완전판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설계사의 영업 활동을 지원하는 디지털 채널도 개발했다. DB손해보험은 지난 10월, GA영업지원파트 주도 아래 ‘GA 모바일영업지원 앱 서비스’를 개시했다.
해당 서비스에 대한 설계사의 만족도 및 이용률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설계부터 계약관리 업무까지 편리하게 할 수 있고, 다양한 고객 요구에 즉시 대응 가능하다는 평가다.
김 부회장은 내년에도 다이렉트 채널(CM) 대대적인 시스템 재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나아가, 신규 플랫폼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고객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발굴해 고객데이터를 확보하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손보업계 최장수 CEO…임기 동안 보유고객 두 배 증가
김 부회장은 1952년생으로 동국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 DB그룹에 입사했다. DB손보에는 1998년부터 몸을 담았다. DB손보에서 지방영업본부장을 시작으로 개인영업총괄 상무와 경영지원총괄 상무, 신사업부문총괄 부사장, 개인사업부문총괄 부사장 등을 거쳐 2010년 사장으로 임명됐다.
특히 임기 동안 신규 고객을 크게 늘리며 시장 영향력을 확고히 한 점은 김 부회장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김 부회장이 처음 사장으로 취임할 당시 530만명이었던 DB손보의 보유 고객은 이제 1000만명을 넘어서며 두 배 가까이 불었다. 이에 힘입어 총자산도 10조원에서 43조7000억원으로 네 배 이상 급증했다.
2013년에는 중국 충칭 안청보험사와 전략적 지분투자를 통해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2015년 국내 보험사 최초로 베트남 PTI사를 인수해 경영에 참여하면서 최근 5년간 131.3%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또 2019년에는 괌과 사이판, 파푸어뉴기니 기반의 현지 보험사를 인수했고, 인도네시아, 라오스, 미얀마 등 동남아에서도 현지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보험영업이익, 투자영업이익 호조…역대급 실적 견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B손보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6454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4420억1500만원) 대비 46.0% 급증했다. 이는 삼성화재에 이어 업계 2위다.
3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이도 2199억6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925억7100만원) 대비 137.6% 급증한 실적이다.
올해 DB손보는 보험영업손실을 줄이고 투자영업이익을 소폭 증가하는데도 성공했다. 3분기 누적 보험영업손실은 1165억9900만원으로 전년 동기(3992억9200만원) 대비 70.8% 줄였다. 또 같은 기간 투자영업이익은 1조48억원으로 전년 동기(9924억2100만원) 대비 소폭 늘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882억3400만원으로 전년 동기(5931억2800만원) 대비 49.8% 증가했다.
DB손보는 손해율 개선과 TCM(텔레마케팅&사이버마케팅) 채널 시장점유율 확대 등 내실도 톡톡히 챙겼다.
3분기 DB손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3%로 전년 동기 대비 7.9%포인트 감소했다. 전년동기 대비 손해율이 낮아졌을 뿐 아니라 80% 아래를 기록하며 자동차보험 부분에서는 흑자가 발생했다. 손해율이 안정화되면서 사업비율도 개선됐다. 올해 3분기 자동차보험 사업비율은 15%로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감소했다.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0.9%포인트 줄어든 15.1%를 기록했다.
이어 장기보험 손해율은 81.4%, 화재보험은 69.8%, 해상보험은 39.8% 등으로 일반 보험 손해율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사업비율도 개선되고 있다. 작년 3분기 DB손보 사업비율은 20.7%였으나 올해 3분기 사업비율은 19.6%를 기록했다.
비용이 적어지면서 보험영업이익도 개선됐다.
DB손해보험 3분기(7~9월) 보험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작년 3분기(-1690억원) 대비 적자폭이 대폭 개선됐다. 누적 보험영업이익은 -1170억원으로 작년 누적 3분기 보험영업이익 -3990억원 대비 1/3 수준으로 줄었다.
투자영업이익도 증가했다. 3분기 투자영업이익은 3150억원으로 작년 2940억원 도보다 210억원 가량 늘었다. 누적 투자영업이익은 1조50억원으로 130억원 늘어났다. 투자수익률도 3분기는 3.16%로 작년 3분기 대비 0.11%포인트 증가했으며 누적 투자수익률은 3.54%로 전년동기대비 0.15%포인트 감소했다.
자산운용 계정별 투자수익률은 주식이 가장 높았다. 3분기 주식 부문 투자수익률은 9.0%로 작년 9월 1.8% 대비 5배 증가했다.
TCM채널 시장점유율도 상승세다. DB손보의 3분기 TCM채널 시장점유율은 22%로 삼성화재(31.7%) 다음으로 높았다. TCM채널 매출은 5190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9.3% 증가했다.
◇ 디지털 혁신 선도…신사업 역량 확보
역대급 실적에 이어 김 회장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지난달 미국 메타버스 플랫폼인 ‘개더타운’에서 상시 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8월부터 약 한 달간 보장분석 결과를 토대로 진행한 상담 서비스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자 사업을 확장한 것이다. 해당 서비스는 플랫폼에서 진행되는 비대면 상담이지만 대면 상담과 동일하게 이뤄진다.
DB손해보험은 향후 고객상담센터를 연계한 서비스도 선보이는 등 메타버스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DB손보는 자사 디지털 채널을 통해서도 가입설계부터 계약관리까지 ‘고객의 전 과정 디지털 경험’을 추구하고 있다. 홈페이지, 모바일 앱, 다이렉트 채널(CM)을 운영한다.
TM 채널에서도 디지털 혁신을 이뤘다. DB손해보험은 내년 2월 ‘TM보험 가입 디지털 미러링 서비스’를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올 7월 금융위로부터 혁신금융사업자로 지정된 서비스로, 미러링이 가능한 디지털 기술을 TM채널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TM판매를 주관하는 신채널지원파트와 디지털혁신팀의 협업으로 개발됐다. 이를 통해 고객은 이해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고, 회사는 완전판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설계사의 영업 활동을 지원하는 디지털 채널도 개발했다. DB손해보험은 지난 10월, GA영업지원파트 주도 아래 ‘GA 모바일영업지원 앱 서비스’를 개시했다.
해당 서비스에 대한 설계사의 만족도 및 이용률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설계부터 계약관리 업무까지 편리하게 할 수 있고, 다양한 고객 요구에 즉시 대응 가능하다는 평가다.
김 부회장은 내년에도 다이렉트 채널(CM) 대대적인 시스템 재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나아가, 신규 플랫폼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고객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발굴해 고객데이터를 확보하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