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불공정거래 신고인에게 지급하는 포상금을 최대 200% 이상 늘린다.
거래소는 오는 27일부터 불공정거래 신고를 장려하기 위해 혐의 적발에 기여한 신고인에게 지급하는 포상금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소액 포상'의 경우 불공정거래 예방 및 시장감시업무에 기여한 경우 지급되는 포상 등급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에 혐의를 통보하거나 증선위의 검찰 고발 등 불공정거래 혐의 입증에 기여한 경우에는 '일반 포상'을 받을 수 있다.
또 포상 지급사례가 많은 '소액 포상'의 경우 포상금 한도를 기존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높였다.
이와 함께 주식리딩방이나 공매도 등 사회적 이슈가 되는 신고에 대해서는 등급을 높일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급한 연평균 포상금은 3130만원이다. 특히 2021년 들어서는 9월까지 6366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돼 2배 이상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불공정거래 신고인의 신분 보호에 만전을 기하면서 포상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자 한다"며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