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중소기업계가 인기 캐릭터와 컬래버레이션한 제품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자신만의 개성과 색다른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가 소비의 주축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이들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해 2030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은 2022년 호랑이해를 맞아 무직타이거와 손잡고 ‘무직타이거 텀블러’를 출시했다. 기존 락앤락의 인기 텀블러에 무직타이거의 대표 캐릭터 ‘뚱랑이’를 활용한 제품이다. 텀블러 바디는 이중 진공 방식을 적용해 보온∙보랭력이 뛰어나고, 제품 전체적으로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소재(STS 316, 304)를 적용해 위생과 안전성까지 고려했다.
유명 일러스트 작가와 협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신일전자는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전황일 작가와 컬래버한 전기요와 팬히터 가방을 출시했다. 기존에 캠핑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제품에 일상 속에서도 캠핑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감각적인 디자인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
침대·매트리스 업체인 지누스는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김미묘와 협업해 버스 윈도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12월 한 달간 서울 시내버스 유리창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지누스 매트리스와 함께 김 작가의 캐릭터들이 편안히 휴식하고 잠드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캐릭터와 디자인을 활용한 컬래버 마케팅이 활발하다”며 “특히 이들은 거창한 광고보다, 제품력과 유니크한 디자인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들의 눈길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다양한 협업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