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2년째 지속되면서 지역사회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우리 동네'를 가장 잘 아는 LG헬로비전 지역채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다방면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역형 오리지널 콘텐츠 연간 400억원 투자···로컬 필수채널
LG헬로비전은 코로나19로 지친 지역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에서 자고, 읽고, 놀고, 노래하는 이야기'를 콘셉트로 로컬테인먼트 콘텐츠 5편을 제작했다. △예능과 라이브커머스를 연계한 특산물 소재 예능 <팔도밥상 플러스> △송은이의 인생책 소재 나눔 토크쇼 <북유럽 with 캐리어> △강호동의 이색 캠핑 버라이어티 <호동's 캠핑존 '골라자봐'> △김수로, 이수근의 지역 핫플 만들기 프로젝트 <우리동네 클라쓰> △장윤정의 지역 트로트 실력자 발굴 프로젝트 <도장깨기> 등이다. LG헬로비전은 로컬테인먼트 콘텐츠에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연간 제작비 400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토대로 로컬 스토리의 IP(지식재산)화를 추진하고, 필수 채널로서 지역채널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로컬 필수채널' 전략을 추진한다. 지역의 가치를 예능으로 풀어내고,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로컬 필수채널 전략'의 연장 선상에서 매일 다른 오리지널 콘텐츠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5시와 9시에 편성하는 '오구오구(5959) 편성'을 진행했다. 차별화된 콘텐츠와 편성 전략을 통해 이른바 지역채널 '찐팬'을 확보했다.
강명신 LG헬로비전 커뮤니티사업그룹장(전무)은 "케이블TV 지역채널과 로컬 기반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은 다른 미디어 사업자들이 갖지 못한 우리만의 무기"라고 말했다.
코로나 경기 침체 극복···'지역채널 커머스'로 판로 확대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 판매가 축소되면서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 등은 비대면 판로 확보가 절실해졌다. LG헬로비전은 '지역채널 커머스'를 통해 지역 경기 살리기에 나섰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원사와 공동으로 지역성 구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공적 의무를 다하기 위해 지난 6월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시작으로 '지역밀착 미디어 커머스'를 새롭게 시도했다. 정부는 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케이블TV가 지역채널에서 하루 3시간, 3회 이내 상품 소개 방송을 할 수 있도록 2년간 실증특례를 적용했다. LG헬로비전 등 13개 사업자는 동행세일 기간 동안 지역채널에서 총 275회, 220시간에 걸쳐 커머스 프로그램을 제작해 편성했다. 금산인삼축제는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을 통해 4000개 이상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LG헬로비전은 지자체와도 손을 잡았다. 강원도와 횡성군은 지난 10월 산지 폐기 위기에 놓인 횡성 고랭지 무 2000상자를 케이블TV 지역채널을 통해 판매했다. 강원도는 '강원도 대표 농특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정례화해 진행한다.
LG헬로비전은 골목상권과 지역 농가의 우수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농어업인·영세 상공인을 위한 '지역 밀착형 커머스 창구' 역할도 수행한다. 지역화폐와 연계하는 등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골목 경제의 핵심, 소상공인 점포 1020곳 알린 '동네가게 함께가게'
LG헬로비전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지역 사장님들을 위해 골목 경제의 핵심인 소상공인 가게를 소개하는 연중 캠페인 '동네가게 함께가게'를 올해 초 시작했다. LG헬로비전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전통시장과 스타트업, 재창업, 백년가게 등 네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소개할 업체를 선정해 2분 분량의 캠페인 영상과 30초 분량의 광고 영상도 제작했다. 올해만 약 1020곳의 소상공인 가게를 영상으로 만들어 지역채널과 SNS를 통해 송출했다. 연간 1000곳 이상의 소상공인 가게를 알리는 게 목표다. 관련 지원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한 강원도와 전라남도, 대한석탄공사는 LG헬로비전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LG헬로비전은 협력 체계가 복합적으로 마련되면 지자체, 지역 거점 공기업과 민간기업, 소상공인, 지역 방송 사업자 등 지역사회 구성원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은정 LG헬로비전 커뮤니티사업담당 상무는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것은 결국 골목상권의 동네 가게 사장님들"이라며 "지역경제에 하루빨리 청신호가 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밀착 뉴스, 또 한 번 진화···지역 매력 발굴
LG헬로비전 지역채널은 시사 매거진 프로그램 <로그인: 로컬을 그려가는 사람들>을 지난 5월 론칭했다. 지자체 공통 이슈와 해결책을 논의하고, 전국 각지 이색 골목 상권도 소개하면서 지역의 매력을 발굴한다.특히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화상 토론이라는 색다른 포맷을 도입해 지역 발전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전국 공통 문제인 '쓰레기 전쟁' 내용을 살펴보고, 지자체 간 쓰레기 매립 갈등의 해법을 모색한 '쓰레기 매립 전쟁' 편은 지난 8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지역채널 우수작에 선정되기도 했다.
LG헬로비전은 기획보도와 최신 스튜디오 설비의 디지털 뉴스룸을 바탕으로 지역뉴스를 강화하는 '2021 로컬 뉴스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소상공인 중심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뉴딜 정책·특화산업 조명 △지방 소멸 극복과 균형 발전을 테마로 지역 소식을 쉽고 짜임새 있게 전달하는 한편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참여를 확대했다.
주민 누구나 손쉽게 지역채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 10일에는 경남 김해에 '오픈 스튜디오' 문을 열었다. 지역과 어우러져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LG헬로비전의 '뉴 로컬 플랫폼'이다. LG헬로비전은 스튜디오를 주민과 함께 지역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플랫폼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