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쑤보얼, 2.3조원 넘는 보호예수 물량 해제

2021-12-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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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테팔' 모기업, 쑤보얼 전체 주식의 약 25% 보유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
 
 
중국 대표 주방 소형가전업체 쑤보얼(蘇泊爾,002032, 선전거래소)의 2억주 넘는 물량이 의무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돼 22일 시장에 풀린다.   

해제 물량은 쑤보얼 전체 주식의 4분의 1이 넘는 물량으로,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127억3700만 위안(약 2조3700억원)어치다.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는 프랑스 주방 브랜드 '테팔'로 잘 알려진 프랑스 주방가전 기업  세브 인터내셔널이다. 해당 물량은 2011년 보호예수 물량으로 지정된 지 10년 만에 해제된 것으로, 지난 10년간 세브 인터내셔널의 수익률은 최고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중국 온라인매체 제몐망은 집계했다.

보호예수 기간이 해제됐다고 해도 대주주들이 반드시 물량을 내다파는 건 아니다. 물량을 내놓을 지 여부는 주가, 경영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하지만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시장 수급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일단 세브 인터내셔널은 일비유통주 해제 후 6개월 이내 주식 물량을 매도하지 않을 것이며, 지분 매도시 사전에 미리 공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최근 쑤보얼 투자를 놓고 투자 '큰손'들의 움직임은 엇갈리고 있다. 

중국 스타 펀드 매니저 장쿤이 운용하는 '이팡다  우량주 프리미엄 펀드'가 최근 쑤보얼 10대 주주 목록에서 사라졌다. 장쿤은 최근 두 달 반 사이에 쑤보얼 주식 최소 1580만주를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사회보장기금도 최근 400만주 이상 주식을 내다팔았다. 반면, 피델리티 등 일부 펀드는 최근 중국 내수 시장 전망을 밝게 보며 쑤보얼 주식을 대거 매수했다. 

쑤보얼은 올해 1~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4% 증가한 156억6500만 위안에 달했다. 같은 기간 순익은 14.82% 증가한 12억4100만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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