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범죄와 재난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한 전국 경찰관서 단일망 통신 시스템을 갖춘다. 재난안전통신망 전용 무선통신 장비를 전국 단위로 도입한 것은 8대 재난 관련 기관 333곳 중 경찰이 처음이다.
경찰청은 19일 "2019년 중부권 5개 경찰청을 시작으로 지난해 남부권 9개 경찰청, 2021년 수도권 4개 경찰청 등 전국에 약 14만대의 차세대 무선장비를 보급했다"며 "전국 단일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해 더욱 안정적으로 통신하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령 장치와 시스템 관리기, 탁상형 무전기 등 경찰 업무에 필요한 장비들을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개발한 뒤 전국 경찰관서에 보급됐다. 경찰은 2018년 행정안전부가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에 착수한 직후 지역별로 통신방식이 다른 기존 무선통신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차세대 전용 장비 도입을 추진해왔다.
불시피습 등 음성 교신이 어려운 긴급상황이 발생한 경우 무전기의 긴급버튼으로 근무자의 위치를 알리고 지원을 요청하는 기능도 다음 달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