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망해암 석조여래입상경기도 유형문화재 지정 유력

2021-12-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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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문화재위원회 예비심의 통과. 내년 5월 최종 심의

[사진=안양시]

안양시 만안구 소재 망해암석조여래입상이 경기도 유형문화재 지정될 확률이 높아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해 9월 16일 지정신청서를 제출했던 망해암 석조여래입상이 경기도 유형문화재 지정 예비 심의를 통과했다. 예비심의는 확정 심의 바로 전 단계다. 

도 지정 유형문화재 지정은 예고기간을 거쳐 내년 5월 19일 최종 심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망해암 석조여래입상은 망해암 용화전 내에 위치한 고려 전기 불상이다. 불상 위의 보개(寶蓋/불상의 머리 위를 가리는 장신구)에는 성화(成化) 15년(1479, 조선 성종 10년)에 조성했다는 명문이 새겨져 있다.

불상의 전체 높이는 약 3.4m이나, 불상 하단 부 약 1m는 용화전 마루 아래에 묻혀 있었다.

이에 시는 올해 6월 마루 일부를 철거하고 불상의 다리와 발, 대좌 일부를 새로 확인해 냈다.

이번 예비심의 통과는 고려전기 제작된 불상에 보개(寶蓋)를 올렸다는 정확한 연대(1479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이면서도 미술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
 

[사진=안양시]

망해암 석조여래입상이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면 관내 문화재로는 11번째가 되며, 석조불상으로는 1980년 삼막사 마애삼존불상 이후 40여년만의 성과다.

최대호 시장은 "망해암석조여래입상은‘극락정토(極樂淨土)’안양(安壤)의 수준 높은 불교문화를 엿보게 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써, 안양시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문화유산 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석조여래입상이 있는 망해암은 신라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조선시대 여러 차례 중수 기록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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