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6개 계열사 수장 교체…이영창 신한금투 사장 연임

2021-12-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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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 [사진=신한금융]

신한금융지주가 16일 자회사 사장단 10명 가운데 6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지난해 3월 구원투수로 선임된 이후 사모펀드 부실 사태를 수습하면서 연임에 성공했다. 내년 초 신한대체투자운용과 합병되는 신한자산운용 대표에는 조재민·김희종 각자대표 체제가 구축됐다. 디지털·ICT 전문 계열사인 신한DS에는 그룹 최초 여성 CEO인 신한은행 조경선 부행장을 추천됐다.  

신한금융은 16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추천 및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이영창 신한금투 사장은 1년 연임이 추천됐다. 이 사장은 임기간 동안 내부통제 시스템 정비와 조직·인력 쇄신을 통한 강한 체질 개선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사장은 '투자 명가로서 신뢰 회복'이라는 명확한 비전하에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부 조직 정비를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있다. 또한, 향후 IB 분야에서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헤드급 인사영입을 통해 자본시장 경쟁구도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다.

내년 1월 종합자산운용사로 거듭나는 신한자산운용은 '전통자산'과 '대체자산' 두 부문으로 나눠 각자대표제를 도입한다. 전통자산 부문에는 운용사 CEO 경력 20년의 전 KB자산운용 조재민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조 사장은 KB자산운용을 가치투자의 명가로 성장시킨 인물로 시장을 보는 안목이 뛰어나고, 인재 발굴 및 육성 역량이 탁월해 그룹의 자본시장 역량을 강화하는데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았다. 조 사장은 운용업계 내에서 단일대표와 각자대표제를 모두 경험한 베테랑 CEO라는 면에서 통합 이후 대체자산 부문과 협업을 통한 시너지 성과를 내는데 가장 적합한 인물로 추천됐다.

통합 자산운용사의 대체자산 부문은 기존 신한 대체투자의 김희송 사장이 연임됐다. 김 사장은 17년 신한대체투자 설립과 함께 CEO로 선임돼 해외부동산 등 다양한 딜소싱을 통해 중소형 대체투자 전문회사로 성장시킨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부동산리츠 전문회사인 신한리츠운용은 그룹 내 차세대 IB리더로 인정받는 신한금융투자 김지욱 부사장을 CEO로 신규 발탁했다. 신한리츠운용은 향후 투자 대상 섹터와 지역을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프롭테크를 비롯한 DT 신사업 발굴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그 밖에 자본시장 분야 자회사인 아시아신탁과 신한AI의 배일규 사장과 배진수 사장이 1년 연임에 성공했다.

디지털·ICT 전문회사인 신한DS 수장에는 조경선 신한은행 부행장이 이름을 올렸다. 조경선 부행장은 은행 디지털개인부문장을 역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대고객 마케팅 및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는 장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조경선 부행장은 신한은행 공채1기 출신으로 금융권 최초의 여성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Sheroes)' 1기 과정을 수료한 그룹 내 대표적인 여성 리더로, 여성 CEO 선임은 신한금융그룹 최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최근 은행, 카드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신한라이프 출범 및 카디프손보 인수까지 그룹의 사업라인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면서 "지난해 신한금융투자 이영창 사장에 이어 이번 신한자산운용 조재민 사장까지 시장에서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이 뛰어난 인물을 CEO로 선임해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인 자본시장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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