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시장은 이날 발표한 대시민 담화문에서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 과정에서 연일 계속 확진자가 증가해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며 "오는 18일 0시부터 특별방역 기간 종료일인 내년 1월 2일까지 16일간 '잠시 멈춤'에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특히 "빠른 일상회복과 모두의 안전을 위해 모든 모임과 약속, 행사를 중단하고,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한다"며 "60세 이상 노인과 미접종자들은 가급적 집에 머물러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타깝지만, 지금은 코로나19 방역보다 우선할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거리 두기 강화조치를 발표했다.
전국에서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최대 4명까지로 축소했다. 식당·카페 영업시간은 오후 9시까지 줄어들고, 미접종자는 혼자 이용하거나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도 오후 9시까지로 축소되고, 영화관, 공연장, 학원, PC방 등은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단, 청소년 학원 등은 예외 대상이다.
대규모 행사·집회 인원도 100명 미만에서 50명 미만으로 축소된다. 50명 이상의 경우 접종 완료자 등으로만 299명까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