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강화에 소상공인 위축 우려… 소비촉진 ‘비대면’ 행사 열린다

2021-12-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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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오는 18~26일 ‘K-마스 라이브마켓’ 개최

중소·소상공인, 전통시장 등 참여하는 비대면·온라인 판촉전 전개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2021 K-마스 라이브 마켓’이 열린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거리두기 강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소상공인 피해 완화를 위한 소비 촉진 행사를 연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와 방역조치 등을 고려해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위주의 행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2021 K-마스 라이브 마켓’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크리스마스 소비 주간을 겨냥해 온라인플랫폼(40개), 전통시장(400개), 중소·소상공인(약 4만개) 등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할인·판촉 행사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가운데 이번 행사는 비대면·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한층 강화된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행사를 전개해야 한다는 지적을 감안해 철저한 방역패스에 기반한 행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행사 기간 서울 마포 축제거리에 소상공인 전용 ‘랜선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공간에서는 중소·소상공인 제품을 비대면 큐알(QR)을 통해 무인으로 판매한다.
 
라이브 영상도 함께 송출한다. 올 한해 코로나19 극복, 상생·나눔 등 감동적인 사연을 라이브 영상을 통해 소개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세무·법률 지식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라이브 방송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온라인 판매도 활성화한다. 60회 내외의 ‘K-마스 라이브커머스 특별전’을 열어 ‘크리스마스 특별제품 100선’을 비롯한 중소·소상공인 제품을 네이버·신세계TV쇼핑·홈앤쇼핑·그립 등에서 최대 50% 할인가로 방송·판매한다.
 
주요 온라인몰, 홈쇼핑 등 40개 내외채널과 협업한 ‘크리스마스 이색 기획전’에서는 최대 40% 할인 혜택 등 다양한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전통시장과 주요 상점가 등 코로나19 피해 상권을 중심으로는 지역 문화와 연계한 온라인 소비촉진 이벤트를 전개한다. 현장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고 조명 경관, 즐길 거리 등을 마련한다.
 
행사 기간 전통시장·상점가 소비촉진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5%에서 10% 상향해 1500억원 한도 내에서 판매한다. 농산물 소비쿠폰 할인 한도도 최대 2만원까지 상향하고, 골목 상권 내 소재한 전국의 동네 슈퍼들의 자율 판매전(세일전)도 시행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인을 위해서는 배달수수료, 홍보 등 서비스를 민간과 협력해 지원할 계획이며, ‘제로페이’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병행한다.

중기부는 비대면·온라인 중심의 이번 마켓을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조주현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최근 코로나19 유행 재확산으로 소상공인분들의 고난과 시름이 크게 우려된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던 중에 방역 조치가 강화되는 엄중한 상황을 맞게 되면서 본 행사장인 홍대 축제거리 랜선 공간은 한층 강화된 ‘방역 패스’를 적용한다“며 ”이번 마켓이 이 국민과 소상공인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면서,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의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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