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1월 취업자 늘었지만…코로나에 숙박·음식점 고용 '뚝'

2021-12-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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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1월 고용동향' 발표

1년전보다 55만3000명 증가

숙박·음식점업 근로자 감소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 백신패스 사용에 대한 안내가 게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월 취업자가 9개월째 증가했지만 증가 폭이 다시 둔화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숙박·음식업이 타격을 입은 탓이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9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55만3000명 늘었다. 지난 3월부터 9개월 연속으로 증가다.
다만 증가 폭은 다시 50만명대로 떨어졌다. 3월 31만4000명 늘었던 취업자 수는 4월 65만2000명, 5월 61만9000명으로 2개월 연속 60만명대를 기록했다. 이후 6월 58만2000명, 7월 54만2000명, 8월 51만8000명으로 내려갔다 9월 67만1000명, 10월 65만2000명으로 6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비교 대상인 지난해 11월 취업자 수 감소 폭(-27만3000명)이 다른 달보다 양호했던 탓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숙박·음식점업과 직원이 있는 자영업자, 일용직이 감소한 영향도 있다.

코로나19 피해 업종으로 꼽히는 숙박·음식점업 종사자는 1년 전보다 8만6000명 감소했다. 9월(3만9000명)과 10월(2만2000명)에 반짝 증가하다 다시 줄어든 것이다.

자영업 등 비임금근로자 중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만2000명 늘었지만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4000명 줄었다. 자영업자 가족을 무상으로 돕는 무급가족종사자도 2만7000명 감소했다. 직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2018년 12월부터 36개월째 내림세다. 직원 없이 나 홀로 일하는 자영업자는 2019년 2월부터 34개월 연속 증가다.

일용근로자는 17만5000명 줄었다. 올해 5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과 방역 완화 등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음식점과 주점업 고용 감소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서울 홍대 거리의 한 식당에 사적모임 인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5%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늘었다. 청년층인 15~29세 고용률은 45.1%로 2.7%포인트 올랐다.

실업자 수는 73만4000명으로 23만3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6%로 0.8%포인트 내려갔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13년(2.6%) 이후 8년 만의 최저치다. 15~29세 실업률은 5.5%로 2.6%포인트 떨어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6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3000명 줄었다. 지난 3월부터 9개월 연속 내림세다.

정 국장은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 변화와 수출 호조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줄어 고용 회복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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