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LG엔솔,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 지분 확보…600억 투입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라이-사이클(Li-Cycle)’ 사와 손잡고 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시장 선도를 가속화한다.
 
LG화학은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라이-사이클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2.6%를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600억원으로 LG엔솔과 LG화학이 각각 300억원을 투자했다.
 
라이-사이클은 2016년 설립된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기업으로 배터리를 재활용해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추출해내는 데 전문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지분 투자와 함께 장기 공급 계약도 체결하면서 양사는 오는 2023년부터 10년에 걸쳐 니켈 2만톤(t)을 공급받게 됐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배터리 용량 80㎾h) 기준 30만대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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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사이클로부터 공급받게 되는 니켈은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인 스크랩(Scrap)과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재활용 메탈’이다.
 
LG화학에 따르면 라이-사이클은 니켈 추출 과정에서 분진 발생이 없고, 폐수를 100% 재활용해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습식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공급 과정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을 통해 자원 선순환 고리(closed-loop) 구축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 자원 선순환 고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다양한 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LG화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