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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주가가 상승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3분 기준 보령제약은 전일 대비 5.81%(900원) 상승한 1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보령제약에 대해 자체 신약개발과 함께 레거시 브랜드 인수(LBA),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확대 등을 통한 동력(모멘텀)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3일 보령제약은 미국혈액학회(ASH)에서 'PI3K 감마·델타' 및 'DNA-PK' 저해제 'BR2002'의 임상 1a상 결과를 구두로 발표했다.
1a상에서는 말초 T세포 림프종(PTCL) 9명,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 2명, 변연부B세포림프종 1명 등 총 12명의 혈액암 환자 대상으로 BR2002의 용량설정을 위한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했다.
2상 용량은 1일 1회 200mg으로 정해졌다. 효능은 12명 중 1명이 완전관해(CR), 2명이 부분관해(PR)를 나타내 객관적 반응률(ORR) 25%를 기록했다. PTCL 환자 9명 기준 질병통제율(DCR)은 88.9%였다.
1b·2상은 내년에 개시할 예정이다. 2상은 희귀질환인 PTCL을 대상으로 진행해, 2상 종료 후 조건부허가 신청을 통한 빠른 상업화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동건 연구원은 "PI3K와 DNA-PK 두 가지를 모두 저해하는 기전은 BR2002가 유일하다. 다중 기전을 통해 기존 단일 기전 물질의 항암제 내성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올해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06% 증가한 185억4800만원을,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82억6000만원으로 8.86% 늘어났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46억8200만원으로 42.0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