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 서울 내 31개 경찰서 성범죄 사건 재조사 지시

서울경찰청 [사진=연합뉴스]

서울 내 31개 경찰서에 접수된 성범죄 사건이 재조사된다.
 
14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전날 오후 각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서 수사 중인 성범죄와 스토킹 등 유관 사건을 전수조사하고 수사 절차를 비롯해 피해자 보호 조치 적정성 등을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교제살인·스토킹 등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사건이 빈발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19일 서울 중구에서는 김병찬(35)의 스토킹으로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있었고, 이달 10일에는 송파구에서 신변보호 여성의 어머니와 아들이 흉기에 찔려 숨지거나 중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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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은 관련 사건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지난 10월 21일부터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됐음에도 인력 부족과 법령 미비 등으로 현장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며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 의결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