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로부터도 (보이콧) 권유를 받은 바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중국과 자원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호주를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호주 국빈 방문은 중국에 대한 입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호주와 핵심 광물 공급망, 수소경제, 탄소중립과 방산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한국의 국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또 그것이 우리 역내 평화와 번영, 세계의 경제 회복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캔버라에 도착해 3박 4일간의 호주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한국 정상이 호주를 국빈 방문한 것은 2009년 이후 12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호주가 처음 초청한 외국 정상이다.
문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 이후 전쟁기념관을 찾아 한국전쟁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한국전 참전용사들과의 만찬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