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분양주택에 대한 3차 사전청약이 3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당해지역 모집가구를 다 채우지 못한 신혼희망타운(신희타)은 추가 접수에서 겨우 미달을 면했다.
국토교통부는 3차 공공분양 사전청약에 대한 청약신청을 마감한 결과, 4167가구 공급에 6만8000여명이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공공분양주택 31대 1(특별 16.7대 1, 일반 79.5대 1), 신희타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관심지역인 과천주암 지구도 공공분양 114가구 공급에 3944명이 신청했다.
당해지역 2172가구 모집에 1297가구가 신청해 대거 미달 사태가 발생한 신희타는 이후 수도권 거주자 추가 접수가 진행돼 최종 3.3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은 정부가 시세차익의 반을 환수한다는 점과 자녀와 함께 살기에 좁은 주택형이라는 점 때문에 수요자들이 외면한 것으로 보인다. 신희타는 전용 60㎡ 이하 중소형 면적으로만 공급돼 공공분양과 비교하면 좁다.
사전청약 신청자 연령분포는 1·2차와 유사했다. 공공분양의 경우 30대(48.3%)가 가장 많았고, 40대(23.8%), 50대(12.6%)가 뒤를 이었다.
신희타는 30대(74.2%)와 20대(13.5%)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혼인 기간이 7년 이내이거나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모집공고일 1년 이내에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예비 신혼부부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에 대해서는 청약통장 적정여부 확인 등을 거쳐 청약자격별 선정방식에 따라 23일 당첨자를 우선 발표하고, 소득·무주택 등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추가로 심사해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사전청약 중 최대 물량이 공급되는 4차 사전청약은 12월 말 청약공고를 시작으로 접수신청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남양주왕숙(2300가구), 부천대장(1800가구), 고양창릉(1700가구) 등 총 13만6000여가구가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