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N번방 방지법'으로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 및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해 "실효성이 떨어지는 조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재개정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N번방 사건에서 유통경로가 되었던 텔레그램 등에는 적용이 어려워 결국 실효성이 떨어지는 조치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른바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개정 도로교통법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대해서도 "아직도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이 이름을 언급해 우려 의견을 선악 구도 속에 넣는 방식으로 추진됐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입법은 항상 신중해야 하고 특히 범죄를 보고 범죄 맞춤형 입법을 할 때는 형벌 또는 규제가 과잉이 아닌지, 그리고 실질적으로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또 다른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