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30년까지 전기·수소차 등의 판매 비중을 33%까지 늘리기로 한 만큼 안산 등 수도권에 수소차 전용 검사소 건립 사업이 2023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권 이사장은 “전기차가 20만대, 수소차가 1만2000대에 달해 공단이 운영하는 자동차검사소로 전기차들이 검사를 받으러 많이 온다”며 “전기차에 특화된 방법으로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차 전용 검사소가 오는 2023년쯤 울산에 개소할 예정이며, 안산 등 수도권에도 2차 수소차 전용검사소를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단은 전국 59곳에 달하는 검사소의 기능과 역할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권 이사장은 “현재는 검사소 대부분이 단층인데 이를 지하로 내리고 건물을 3층으로 올려 교육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안 등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동사무소가 행정복지센터로 변했듯, 내년에는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서 검사 서비스와 함께 검사소의 기능과 역할도 새롭게 바꿔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민간과 공단으로 이원화된 자동차 안전검사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다. 민간의 자동차 검사 수준이 공단에 비해서 느슨하다는 비판이 계속되는 데 따른 조치다.
권 이사장은 “민간 검사소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암행검사 등을 하고 있다”며 “민간 검사소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 협업 등을 강화해 내년 연말쯤에는 민간과 공단의 검사 수준을 맞출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했다.
정부가 도심항공교통(UAM)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2025년까지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UAM 별도팀도 만들었다. 그는 “내년에는 직제 개편을 통해 팀을 확대 개편할 것”이라며 “UAM이나 드론 등 새로운 모빌리티는 안전이 담보돼야 산업이 발전하고 국민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체, 종사자 교육, 사업체 관리 등 종합 안전 관리체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백업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이사장은 "현재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00명대 후반 수준"이라며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최초로 2000명대 초반에 진입할 수 있도록 17개 시도, 행안부, 교육부 등과 긴급 점검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