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월 25일 당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대행(왼쪽)이 올라프 숄츠 사회민주당 차기 총리 후보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총선에서 승리한 사민당·녹색당·자유민주당이 이날 새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 [사진=연합뉴스·AFP]
독일에서 올라프 숄츠 사회민주당 총리 후보가 새 독일 연립정부 총리로 선출돼 16년만에 보수당에서 진보당으로의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독일 연방하원은 8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재적 의원 736명 중 395명의 찬성으로 숄츠 후보를 9대 총리로 선출했다. 숄츠 총리의 사회민주당은 중도 좌파 성향으로 평가된다.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집계 기준 하루 사망자 527명을 기록한 코로나19 4차 확산 대응이 내각의 급선무가 될 전망이다.
중도우파 성향으로 평가되는 기독민주당의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는 이날 연방의회 방문자석에서 숄츠 총리의 선출 과정을 지켜봤다. 그는 이제 연방의원이 아니기에 본회의장 출입이 불가능하다.
이날 메르켈 전 총리는 개회와 함께 소개되면서 연방하원 의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배르벨 바스 연방 하원의장이 표결 결과를 공표하자 메르켈 전 총리도 다른 의원들과 함께 박수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