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자자오예의 채권단은 7일 만기가 도래하는 4억 달러(약 4730억원) 규모 달러채에 대한 상환 유예기한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3일 채권단은 “자자오예가 단기 유동성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하려는 회사 측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자자오예의 유예기한 연장 제안을 거부한 바 있는데, 마음을 돌린 것이다.
최근 자자오예가 자산을 매각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게 영향을 미쳤다. 중국 차이신에 따르면 지난 5일 자자오예는 자사가 보유한 홍콩 센트럴센터의 38층 규모 오피스 빌딩을 산가오금융(山高金融)에 팔았고, 이를 통해 7억5000만 홍콩달러(약 114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자자오예가 유동성 경색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판단됐다. 자자오예 채권단이 유예기한을 연장하는 관용을 베풀게 된 이유다.
게다가 자자오예의 매출규모는 중국 부동산 개발사 중 27위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반면, 부채 규모는 헝다그룹 다음으로 많다. 당장 내년에만 30억 달러 상당의 달러채 상환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며, 총 부채는 116억 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