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영언론 대표 "미국식 민주주의”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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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중앙방송총국(CMG)

선하이슝(慎海雄) 중국중앙방송총국(CMG) 국장 [사진=CMG]

중국 최대 언론사 중국중앙방송총국(CMG)의 선하이슝(慎海雄) 국장이 "미국식 민주주의는 심각한 병에 걸렸다"고 비난했다.
 
CMG에 따르면 선하이슝 국장은 지난 4일 열린 '민주는 전 인류의 공동 가치'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 포럼 개막식에서 "미군이 대 테러를 이유로 강행한 이른바 '정밀 타격'으로 가족을 잃은 무고한 아프간 인민들의 절망 어린 눈빛은 미국이 고취하는 민주주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며 "다만 미국이 왜 자국에서는 이런 정밀 타격 테스트를 하지 않는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선 국장은 "갈수록 많은 국제 인사들이 한 나라가 민주적인지는 응당 그 나라의 국민이 판단해야 한다"며 "결코 외부 소수인에 의해 판단돼서는 안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민주주의의 관건은 효과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진정으로 자국민의 복지를 도모하지 못한다면 이런 민주는 그 얼마나 포장을 잘해도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고 말했다.
 
선 국장은 "코로나 사태로 국제사회는 큰 변화를 겪고 있으며, 여전히 코로나는 세계적으로 만연하고 있다"며 "각국 인민의 운명은 오늘 날처럼 긴밀히 연결된 적이 없다면서 세계 미디어는 그 어느 때보다 응분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의 힘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민주를 전달할 것이며 긍정적이고 건강한 글로벌 여론 생태를 구축할 것이라 믿는다"며 "CMG는 각국과의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해 인류운명공동체를 구축하고 인류의 아름다운 미래를 열어가는 데 더 큰 역할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MG는 지난 2008년 3월 진행된 중국국무원 기구 개혁방안에 따라 중국의 3개 중앙급 방송국인 중국 중앙텔레비전 방송국 (CCTV)과 중국 중앙인민방송국(CNR), 중국국제방송국(CRI)을 통합해 출범한 것이다.
 
당시 CCTV사장을 맡고 있던 선하이슝은 현재 CMG의 국장(사장) 겸 당조서기, 총편집장을 맡고 있다.
 
한편 CMG는 지난 3일 중국인민대외방송 개시 80주년 행사를 성대하게 마무리했다. CMG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국가주석도 중국인민대외방송 개시 80주년을 맞아 CMG전체 임직원들에게 축하 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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