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전 세계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각 예술 단체들은 문화로 위로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하 콘진원)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내외 한류 팬들을 위로하고, K-콘텐츠와 연관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2021 온:한류축제(ON:Hallyu Festival)’가 11월 한 달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수출상담 및 계약을 맺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K-콘텐츠의 위상을 확인했다.
지난 11월 6일 ‘온:한류축제’의 개막을 알린 ‘유나이트 ON: 라이브 콘서트(Unite ON: Live Concert)’는 전 세계로 생중계되어 총 173만5410만 뷰를 기록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스트레이키즈(Stray Kids), 있지(ITZY), 더보이즈(THE BOYZ), 샤이니 키(Key), 현아&던(HyunA&DAWN), 뱀뱀(BamBam), 피원하모니(P1Harmony), 시크릿넘버(SECRET NUMBER), 마미손(Mommy Son), 원슈타인(Wonstein), 설(SURL) 등 11개 팀의 뮤지션이 출연해 색다른 개성과 매력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공연은 확장현실(XR), 볼류메트릭 등 실감콘텐츠 기술이 더해져 전 세계 한류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트레이키즈’의 <3RACHA> 무대에서는 미래형 차와 바이크 등이 날아다니고, ‘마미손’ 공연에선 실제 마미손보다 2~3배 더 큰 AR 마미손이 무대에 등장해 함께 노래하며 분위기를 한껏 북돋웠다.
또한, ‘스트레이키즈’와 ‘있지’, ‘더보이즈’, ‘뱀뱀’ 등의 뮤지션은 인터랙티브 팬미팅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전 세계 한류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스트레이키즈’는 콘진원 인도네시아 비즈니스센터와 화상연결을 통해 현지 팬들에게 진한 감동과 추억을 선사해 의미를 더했다.
또한 국내 콘텐츠기업 76개사가 참여한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에서는 11개국 137개의 해외 바이어와 총 499건, 1억 1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올렸다. B2C 프로그램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를 통해 진행된 ‘아이코닉스’와 ‘로이비쥬얼’의 캐릭터 제품 라이브커머스는 총 595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또한, 태국 출신 K팝 아티스트 ‘뱀뱀’과 인도네시아 최초의 K팝 아티스트 ‘디타’가 속한 그룹 ‘시크릿넘버’가 진행한 K-푸드와 K-뷰티 제품의 라이브커머스는 총 7300여 명이 동시 접속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인기 K팝 그룹의 웹 예능 유튜브 채널인 ‘슈퍼셀러’를 통한 수산물 수출통합 브랜드인 ‘K-FISH’의 홍보영상 조회 수는 총 12만 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온:한류축제를 통해 라이브커머스에 참여한 아이코닉스 중국지사 김원정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콘텐츠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많이 위축됐었다”라며, “콘진원이 온:한류축제와 같은 대규모 한류행사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주어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이번 온:한류축제를 통해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에도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K-콘텐츠의 저력과 위상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며, “앞으로도 K-콘텐츠를 통한 신한류 열풍이 K-푸드와 뷰티 등 연관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이 문체부와 함께 추진한 ‘2021 한류생활문화한마당 모꼬지 대한민국(이하 모꼬지 대한민국)’이 지난 11월 14일 147개국 550만 명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모꼬지 대한민국’은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의 대중문화를 기반으로 한식‧뷰티‧패션‧태권도 등 한국의 생활문화로 한류의 저변을 확장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한국 생활문화 놀이터’라는 취지에 걸맞게, 올해는 슈퍼주니어 규현, 몬스타엑스, 더보이즈 등 총 9팀의 인기 케이팝 가수가 우리 문화를 알리는 일일 전도사로 나서 전 세계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펼쳤다. 한류와 생활문화를 결합한 양질의 콘텐츠를 통해 한류의 긍정적 파급효과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이다.
올해 ‘모꼬지 대한민국’은 한국의 우수한 생활문화를 소재로 새로운 한류 콘텐츠를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펼쳤다. 코로나19로 해외에 나가기 어려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웹드라마, 웹툰 등 비대면 매체에 적합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다양한 언어로 제공하는 등 외국인의 접근성을 높이는 노력도 동시에 해냈다.
최유리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교류사업팀 팀장은 “지난 2년 간 ‘모꼬지 대한민국’을 통해 새로운 한류의 견인차로서 한국 생화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모꼬지 대한민국’은 전 세계 한류 팬들이 함께 생활문화로 모이고 체험하고 공유하는 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