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광화문서 만나는 K패션 성지 '한컬렉션' 가보니

2021-12-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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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컬렉션 광화문점. [사진 = 롯데관광개발]


"광화문에 가방∙슈즈∙주얼리∙선글라스 등을 한 곳에서 쇼핑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니 자주 와야겠네요." 

지난달 30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내 '한컬렉션(HAN컬렉션)'을 찾은 고객의 반응이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매장을 들렀다는 직장인 한모 씨는 "유니크하고 힙한 브랜드가 많은 데다 합리적인 가격까지 맘에 든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컬렉션은 동화면세점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마련된 약 1100평 규모의 초대형 편집숍이다. 

이달로 오픈 1주년을 맞은 한컬렉션은 주중에는 20~30대 인근 직장인들이 즐겨 찾고, 주말에는 광화문 사거리와 청계천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 ‘쇼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지난 10월에는 광화문빌딩점에서 ‘2022 S/S 서울패션위크’ 참가 브랜드전을 개최해 전월 대비 66%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우선 매장 입구에 들어서면 패션 쇼핑몰답게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세련된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1층에는 스트리트 캐주얼, 가방, 여성 컨템포러리 등으로 구성됐다. 골프에 입문하는 MZ세대가 급증함에 따라 영골퍼를 위한 '드림골프' 매장도 지난 9월 문을 열었다. 최근까지 골프 관련 매출은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꾸준히 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컬렉션 광화문점.[사진 = 김유연 기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다양한 K패션 디자이너의 의상을 만나볼 수 있다. BTS의 그래미 어워드 의상을 제작한 백지훈, 블랙핑크·레드벨벳 무대 의상으로 화제를 모은 윤춘호 등 글로벌 패션시장에서 주목받는 국내 유명 디자이너 200여명의 패션 아이템을 한데 모았다. K패션 디자이너를 위한 전용 쇼핑몰은 사실상 한컬렉션이 처음이다. 

초대형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구성도 다양하다. 오피스룩에 어울리는 모던한 스타일부터 일상생활에 입기 좋은 캐주얼, 운동할 때 입는 애슬레저, 스트리트 패션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했다. 

MZ세대를 위한 유니크하고 힙한 브랜드도 즐비한다. 친환경 트렌드의 업사이클링 패션을 추구하는 이성동(얼킨), 올해 패션어워즈에서 신진디자이너상을 받은 조은애(티백)와 최경호∙송현희(홀리넘버세븐), 국내 1세대 그래피티 작가 제이플로우(스티그마) 등의 개성 넘치는 작가의 의상을 만날 수 있다. 

한컬렉션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K컬쳐 트렌드에 맞춰 K패션 인큐베이터라는 콘셉트로 3년 전부터 기획됐다. 케이팝을 중심으로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류열풍에 '패션한류'라는 콘텐츠를 더해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이끌어갈 K패션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를 위해 향후 디자이너 라이브방송, 영상제작, 컬래버 아이템 출시를 통한 디자이너와의 협업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은 “K패션 전문쇼핑몰 한컬렉션은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했던 디자이너 브랜드를 쉽고 편하게 직접 만져보고, 입어볼 수 있는 새로운 패션 놀이터로 기획됐다”며 “K패션 디자이너와 상생을 목적으로 하는 파트너십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유통플랫폼을 안착시키는 데 아낌없는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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