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회동 직후인 지난주 초 2억8500만달러(약 34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최근 드러났다.
30일 미국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온라인 IT매체 긱와이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최근 그가 보유한 지분의 절반 수준인 84만주를 그가 2014년 2월 CEO로 취임할 때의 10배 수준 가격(주당 평균가 334~349달러)에 처분했다.
보도에 인용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문건을 보면 이 매각 거래는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이뤄졌다. 이달 미국 출장을 다녀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지난 20일 회동한 직후다. 삼성전자 측 설명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이 부회장과 만나 반도체, 모바일, 가상현실·증강현실 등 차세대 기술 협력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MS는 나델라 CEO의 주식 매각에 대해 "개인적인 재무적 계획과 다각화 목적에 따라 이뤄졌다"면서 "그는 회사의 지속적인 성공에 헌신하고 있고 그의 보유 지분은 MS 이사회가 정한 필수 보유 기준을 확연히 넘어선다"고 밝혔다. 일부 분석가 견해에 따르면 나델라 CEO의 주식 매각은 내년 1월 1일부터 미국 워싱턴주에 시행되는 '자본이득세' 제도의 발효에 대비한 것일 수 있다.
지난 4월 통과된 새 법안은 25만달러를 초과하는 장기 자본이득(long-term capital gains)에 7%의 세금을 부과함으로써 주식과 기업 소유권 매각을 유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워싱턴주에서 2023 회계연도부터 시작해 매년 5억5000만달러의 자본이득세가 징수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세금은 대부분 조기교육과 보육 분야 예산으로 쓰일 예정이다.
30일 미국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온라인 IT매체 긱와이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최근 그가 보유한 지분의 절반 수준인 84만주를 그가 2014년 2월 CEO로 취임할 때의 10배 수준 가격(주당 평균가 334~349달러)에 처분했다.
보도에 인용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문건을 보면 이 매각 거래는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이뤄졌다. 이달 미국 출장을 다녀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지난 20일 회동한 직후다. 삼성전자 측 설명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이 부회장과 만나 반도체, 모바일, 가상현실·증강현실 등 차세대 기술 협력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MS는 나델라 CEO의 주식 매각에 대해 "개인적인 재무적 계획과 다각화 목적에 따라 이뤄졌다"면서 "그는 회사의 지속적인 성공에 헌신하고 있고 그의 보유 지분은 MS 이사회가 정한 필수 보유 기준을 확연히 넘어선다"고 밝혔다. 일부 분석가 견해에 따르면 나델라 CEO의 주식 매각은 내년 1월 1일부터 미국 워싱턴주에 시행되는 '자본이득세' 제도의 발효에 대비한 것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