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눈길 피해 없게…제설재 전년比 101% 확보"

2021-11-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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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습염식 살포 등 제설재 관리대책 마련

폭설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올겨울 대설에 대비해 제설재를 지난해 사용량의 101% 수준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수치상으로는 77만8000톤(지난해 76만8000톤)이다. 이는 최근 3년 평균 사용량 49만9000톤보다 156% 많은 양이다. 전국 평균 적설량이 2018~2019년 7.7㎝에서 2019~2020년 7.9㎝, 2020~2021년 29.0㎝로 늘어난 영향이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제설재(염화칼슘, 비식용 소금 등) 가격이 최근 현지 공급량 감소, 운송단가 인상 등으로 인해 2배가량 상승했으나 구입 자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행안부는 내다봤다.
 
다만, 기상 악화로 인한 제설재 추가 확보 상황에 대비해 △염화칼슘 사용이 적으면서 제설효과가 좋은 '습염식 살포(Pre-wetted Salt)' 적극 활용 △도로 관리기관 간 긴급 지원체계 운영 △제설재 사용‧비축량 지속 모니터링 및 필요 시 재난관리기금 활용 등 제설재 관리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염화칼슘을 30%의 농도로 물에 희석한 수용액인 염수(30%)와 고체소금(70%)을 혼합해 뿌리는 습염식 살포 방식을 권장해 직접 살포보다 염화칼슘을 적게 사용토록 한다.

행안부는 "균일한 살포가 가능해 제설효과가 좋아 도로공사, 지방국토관리청 등에서 주로 활용하는 방법으로, 적극 활용해 염화칼슘 사용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군·구는 습염식 살포, 염화칼슘 직접 살포, 염수 살포 등 다양한 제설방식 활용 중이다.

또 광역시·도 단위의 상호 지원체계를 구축해 긴급상황에 기초지자체 간 제설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중앙비축창고(국토교통부)에 제설재를 사전 비축해 긴급상황 시 권역별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앙비축창고는 수도권과 강원·충청·호남·영남권에 총 18곳이 있으며, 제설재 3만1000톤을 비축하고 있다.

행안부는 제설재 사용·재고량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재난관리기금 등을 활용해 제설재가 모자란 경우 즉각적으로 추가 구입할 예정이다. 김성중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올겨울에 대비해 관계기관에서는 눈이 많이 온 지난해 제설재 사용량보다 많은 양을 비축했다"며 "기상 여건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만큼 수시로 제설재 재고를 모니터링해 제설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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