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같은 시간"…방탄소년단, 2년 만에 열린 LA 콘서트 '성료'

2021-11-3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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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  [사진=빅히트]

그룹 방탄소년단이 약 2년 만에 대면 콘서트를 통해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와 만났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7~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순회공연을 펼쳤다. 이틀 동안 진행된 공연에는 10만 6천여 명의 관객이 참석해 방탄소년단과 함께 호흡했다.

이번 콘서트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2019년 서울에서 펼쳤던 '2019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 셀프: 스피크 유어셀프(2019 BTS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이후 약 2년 만에 재개된 오프라인 공연이다.

공연은 화려한 세트와 강렬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은 '온(ON)' 무대로 시작됐다. 방탄소년단은 이어  '불타오르네', '쩔어', 'DNA'와 '블랙스완(Black Swan)', '피 땀 눈물',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다이너마이트(Dynamite)', '아이돌(IDOL)',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등 총 24곡을 열창했다. 지난달 24일 열린 온라인 콘서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위 아 불렛프루프: 더 이터널(We are Bulletproof : the Eternal)', '아임 파인(I'm Fine)'이 추가되는 등 세트 리스트가 더욱 풍성해져 팬들을 만족하게 했다.

방탄소년단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 [사진=빅히트]


다음날인 28일 공연에서는 '버터' 리믹스 버전에 특별 참여 했던 메건 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이 대상을 받은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에서 합동 무대를 꾸밀 예정이었던 메건 디 스탤리언은 사정으로 함께 AMA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바. 방탄소년단의 LA 콘서트에 참여하며 공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객석에서는 수만 명의 팬이 방탄소년단 응원용 봉인 '아미 밤'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부르고 파도타기를 하는 등 150분가량 이어진 공연에 열기를 더했다.

방탄소년단은 2일 차 공연을 마무리하며 "여러분을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됐다. 어제(27일)도 마치 꿈 같은 시간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이제야 우리가, 그리고 이 노래들이 제자리를 찾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아미의 함성, 열기, 진짜 보는 것들을 다 정말 엄청나게 느끼고 간다. 오늘 꿈에서 한 번 더 콘서트 하자"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별도의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연을 시청할 수 있는 '라이브 플레이 인 LA(LIVE PLAY in LA)' 행사도 마련됐다. 전 세계 팬들은 로스앤젤레스 소재 전문 공연장 '유튜브 시어터(YouTube Theater)'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도 콘서트를 관람하며 감격스러운 순간을 함께했다.

방탄소년단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 [사진=빅히트]


이번 콘서트를 통해 새 기록도 썼다. 소파이 스타디움은 "방탄소년단이 소파이 스타디움 역사상 처음으로 4회 공연을 모두 매진시켰다. 또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단독 밴드 혹은 아티스트의 공연 중 최다 티켓 판매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2월 1~2일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LA' 공연을 이어간다. 12월 2일 공연은 팬 상거래 플랫폼 위버스샵에서 이용권을 구매하면 생중계 링크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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