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29일 중국 제몐 등에 따르면 웨이보는 이날 홍콩증권거래소의 상장 승인 소식을 알렸다. 웨이보는 “이번 홍콩증시 기업공개(IPO)로 1100만주를 발행할 것”이라며 “공모가는 388홍콩달러를 넘지 않는다"고 밝혔다. 거래는 내달 8일 시작된다.
웨이보는 중국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다. 2009년 출시 이후 빠른 성장을 거두면서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지난 6월 기준 월간 활성사용자수는 5억6600만명, 일일 활성사용자는 2억4600만명에 달한다. 2014년 4월 뉴욕 나스닥에 상장했지만, 최근 미·중 관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실 웨이보는 자사의 홍콩증시 상장은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었다. 지난 18일 홍콩증권거래소에 IPO 투자설명서를 제출하면서 “중국의 사이버 안보 규정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며 “당국의 새 규정 초안에 제시된 ‘국가 안보에 영향을 끼치거나 끼칠 수 있는 활동’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향후 자금 확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웨이보의 최대 주주는 중국 IT기업 신랑(新郞,Sina)으로 총 지분은 44.4%다. 2대 주주는 지분 29.6%를 보유한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다.
한편 지난 26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웨이보의 주가는 42.79달러다. 최근 5거래일 간 주가 상승폭은 2.37%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