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선 후보가 광주에서 민심 돌리기에 나섰다.
28일 이 후보는 광주선대위 출범식에서 "민주당이 민생중심 정당으로 거듭나야 했는데 부족했다. 저부터 달라지고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이재명 후보에 대한 호남 지지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호남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이다.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과하지 않았던 부분을 통해 광주 민심을 다독였다.
이 후보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 구호 활동을 펼친 광주 양림교회 예배로 하루를 시작했다.
예배 후 그는 "역사왜곡단죄법을 만들겠다"며 "학살자는 천수를 누렸지만, 피해자와 유가족은 사실 왜곡과 망언에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후 광주 송정 5일 시장을 방문했다. 상인들은 이 후보에게 "시장에 아케이드를 설치해 달라"는 민원을 했다. 물리적 충돌도 있었다. 상대 대선후보가 아닌,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과의 몸싸움이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역에서 유일하게 승리한 바 있다.
이어 이 후보는 광주선대위 출범식으로 향했다. 광주선대위는 총 9명이다. 공동위원장으로 여고생(남진희·광주여고 3학년)이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포진했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송갑석 광주시당 위원장이 유일했다.
이 후보는 지역순회의 이름에 '매타버스(매일 타는 민생 버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제 매타버스는 12월 3일 서울로 향한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서울에 대해 "종부세 등 부동산 관련 이슈가 모여있다"며 "지금 제일 열심히 지지 호소를 해야 할 지역"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