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대표적인 모터쇼가 속속 모빌리티쇼로 명칭을 변경하고 있다. 이제는 모터에서 넘어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는 절박한 당위성 탓이다.
다만 전문가들도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에 대해서 공통된 의견을 내놓지는 못하는 점이 눈에 띈다. 워낙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어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모빌리티가 갑작스레 주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으로 크게 3가지를 꼽고 있다. 친환경과 정보통신기술(ICT), 도심항공교통(UAM)이다.
◆모터에서 벗어나 모빌리티로···국내외서 모빌리티쇼 변화 활발
모터에서 모빌리티로 이름을 변경한 서울모빌리티쇼가 지난 26일 개막했다. 모터를 떼어낸 영향인지 올해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중심으로 전시를 꾸리며 각 완성차업체들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엿볼 수 있었다.
BMW는 이번 전시에서 BMW와 MINI 등 모든 브랜드에서 전기화 모델을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이번 행사에서 신차 라인업을 모두 전기차로 구성했다. 벤츠는 '전동화를 선도하다'라는 주제로 전시를 구성했다.
국내 완성차업체에서는 제네시스가 GV70 전동화 모델을 배치했고, 기아는 신형 친환경 SUV 모델인 '디 올 뉴 기아 니로(The all-new Kia Niro)'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뽐낸 업체들도 있다. 현대자동차는 25일 프레스 브리핑 자리에서 내년 상반기 서울 도심 내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시행될 '로보라이드(RoboRide)' 시범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로보라이드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활용해 탑승객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현대차의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다.
현대차는 이날 내년 시범 서비스에 투입할 아이오닉5 자율주행차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고, 자율주행 레벨4 기술을 적용한 넥쏘 차량이 도심 일대에서 주행하는 모습도 영상으로 선보였다.
모터쇼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움직임은 국내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실제 글로벌 4대 모터쇼로 꼽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가 70년 만에 변화를 택했다. 지난 9월 행사를 개최하면서 모터쇼 틀에서 벗어나 'IAA 모빌리티(IAA Mobility)'로 새로운 혁신을 시도했다. 자동차업계는 이 같은 모빌리티쇼 움직임이 국내외에서 점차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빌리티 미래상은 무엇?···전문가들 친환경·ICT·UAM 공통점
다만 이 같은 모빌리티쇼에서도 종전까지의 모터쇼와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명확한 비전이 모호한 탓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아직 미래 모빌리티를 명확히 규정할 수는 없지만 친환경과 ICT, UAM이라는 3가지 방향성이 중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친환경은 국내외 모빌리티쇼에서 가장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방향성이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도 다수 전기차가 공개됐으며, IAA 모빌리티에서도 전기차나 수소차 등 친환경차가 메인 무대를 장식했다.
여기에 ICT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정보통신기술과 완성차의 기술적 결합으로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의 중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모빌리티쇼에서는 완성차 업체들이 이 같은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완성차 쪽뿐 아니라 SK텔레콤 등 ICT 부문에서도 자동 주차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이 같은 비전에 대한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래 모빌리티가 지표면의 자동차를 넘어 하늘로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현대자동차와 KT,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 공동 추진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UAM 기체개발과 사업화, 시험비행 추진 등을 담당하고 현대건설은 버티포트 운영 모델 및 UAM 복합환승센터 콘셉트 개발 등을 맡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관련 인프라 구축 및 운영, 공항셔틀 연구 등을 진행하고 KT는 하늘 위 비행체와 땅 위 이동체를 연계하는 에어그라운드 모빌리티 사업 모델을 개발한다. UAM 사업의 규모는 향후 20년 안에 국내 13조원, 글로벌 7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종합하면 미래 모빌리티는 내연기관에서 벗어나 친환경 연료로 전환과 자율주행 등 ICT와 결합, 그리고 도심을 벗어나 하늘을 날아다니는 UAM 등을 한꺼번에 융합하는 방식으로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미래에는 자동차가 스스로 주차하고 알아서 연료를 채우거나 자가 점검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어떤 신기술이 나타날지 예측이 어려워 미래 모빌리티를 단순하게 설명하기 어렵지만 궁극적으로 인류는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이동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도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에 대해서 공통된 의견을 내놓지는 못하는 점이 눈에 띈다. 워낙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어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모빌리티가 갑작스레 주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으로 크게 3가지를 꼽고 있다. 친환경과 정보통신기술(ICT), 도심항공교통(UAM)이다.
◆모터에서 벗어나 모빌리티로···국내외서 모빌리티쇼 변화 활발
모터에서 모빌리티로 이름을 변경한 서울모빌리티쇼가 지난 26일 개막했다. 모터를 떼어낸 영향인지 올해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중심으로 전시를 꾸리며 각 완성차업체들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엿볼 수 있었다.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뽐낸 업체들도 있다. 현대자동차는 25일 프레스 브리핑 자리에서 내년 상반기 서울 도심 내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시행될 '로보라이드(RoboRide)' 시범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로보라이드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활용해 탑승객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현대차의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다.
현대차는 이날 내년 시범 서비스에 투입할 아이오닉5 자율주행차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고, 자율주행 레벨4 기술을 적용한 넥쏘 차량이 도심 일대에서 주행하는 모습도 영상으로 선보였다.
모터쇼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움직임은 국내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실제 글로벌 4대 모터쇼로 꼽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가 70년 만에 변화를 택했다. 지난 9월 행사를 개최하면서 모터쇼 틀에서 벗어나 'IAA 모빌리티(IAA Mobility)'로 새로운 혁신을 시도했다. 자동차업계는 이 같은 모빌리티쇼 움직임이 국내외에서 점차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이 같은 모빌리티쇼에서도 종전까지의 모터쇼와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명확한 비전이 모호한 탓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아직 미래 모빌리티를 명확히 규정할 수는 없지만 친환경과 ICT, UAM이라는 3가지 방향성이 중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친환경은 국내외 모빌리티쇼에서 가장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방향성이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도 다수 전기차가 공개됐으며, IAA 모빌리티에서도 전기차나 수소차 등 친환경차가 메인 무대를 장식했다.
여기에 ICT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정보통신기술과 완성차의 기술적 결합으로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의 중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모빌리티쇼에서는 완성차 업체들이 이 같은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완성차 쪽뿐 아니라 SK텔레콤 등 ICT 부문에서도 자동 주차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이 같은 비전에 대한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래 모빌리티가 지표면의 자동차를 넘어 하늘로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현대자동차와 KT,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 공동 추진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UAM 기체개발과 사업화, 시험비행 추진 등을 담당하고 현대건설은 버티포트 운영 모델 및 UAM 복합환승센터 콘셉트 개발 등을 맡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관련 인프라 구축 및 운영, 공항셔틀 연구 등을 진행하고 KT는 하늘 위 비행체와 땅 위 이동체를 연계하는 에어그라운드 모빌리티 사업 모델을 개발한다. UAM 사업의 규모는 향후 20년 안에 국내 13조원, 글로벌 7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종합하면 미래 모빌리티는 내연기관에서 벗어나 친환경 연료로 전환과 자율주행 등 ICT와 결합, 그리고 도심을 벗어나 하늘을 날아다니는 UAM 등을 한꺼번에 융합하는 방식으로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미래에는 자동차가 스스로 주차하고 알아서 연료를 채우거나 자가 점검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어떤 신기술이 나타날지 예측이 어려워 미래 모빌리티를 단순하게 설명하기 어렵지만 궁극적으로 인류는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이동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