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금리인상 여파, 서울 집값 상승세 주춤

2021-11-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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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지역 오름폭 확대"…0.24% 상승

"거래량과 상승률 둔화 현상 한동안 유지될 전망"

[자료=부동산R114]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 종합부동산세 고지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서울은 종로구와 노원구, 강서구 등이, 경기는 안산시, 부천시, 오산시 등이 전주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27일 부동산R114 수도권 아파트시황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18곳, 경기 22곳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 또는 상승폭 축소 흐름을 보였다.

비록 상승폭은 줄었지만 하락전환은 없었다. 이번 주엔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과 정비사업 이슈가 있는 지역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또한 재건축 최대 사업장으로 꼽히는 압구정 3구역과 4구역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강남 재건축 지역은 오름폭이 확대된 0.24% 상승률을 보였다고 부동산R114측은 분석했다. 

서울은 지난주 상승률(0.09%)보다 축소된 0.08%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금천(0.21%) △강남(0.15%) △강북(0.15%) △광진(0.15%) △관악(0.14%) △강동(0.13%) △강서(0.12%) △용산(0.11%) △종로(0.09%) △노원(0.08%) △구로(0.07%) △서초(0.07%)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04% 올랐다. 지역별로는 △수원(0.10%) △의정부(0.10%) △김포(0.09%) △군포(0.07%) △양주(0.07%) △이천(0.06%) △화성(0.06%) △구리(0.05%) △남양주(0.05%) △용인(0.05%) 등이 올랐다.

전세시장은 수요가 줄면서 한산한 모습이 이어졌다. 서울은 지난주보다 0.06%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초(0.17%) △종로(0.14%) △강북(0.10%) △도봉(0.09%) △마포(0.08%) △강남(0.07%) △용산(0.07%) △은평(0.07%) △강동(0.06%) △강서(0.06%) △영등포(0.06%) 등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의정부(0.10%) △남양주(0.09%) △군포(0.08%) △김포(0.08%) △용인(0.08%) △파주(0.07%) △양주(0.07%) △시흥(0.06%) 등이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매수심리는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당장 하락보다는 현재와 같은 거래량과 상승률 둔화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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