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대위 줄 사퇴...우원식·조정식·박홍근 "현장 가겠다"

2021-11-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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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 큰 길에서 함께하자" 수용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지난 11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의 우원식 공동선대위원장과 조정식 상임총괄선대본부장, 박홍근 비서실장이 25일 일괄 사퇴를 발표했다. 당과 선대위 쇄신에 나선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담을 덜기 위한 차원에서다.

조 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직 이재명 후보와 대선 승리를 위해 우리부터 내려놓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본부장은 "20대 대선은 대한민국과 민주당의 명운을 가르는 최대 분수령"이라면서 "우리가 먼저 선대위직을 내려놓고 후보를 대신해 전국 곳곳 현장으로 달려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연일 당 혁신과 선대위 쇄신을 호소하며 국민께 반성과 변화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결단과 노력을 국민께서 반드시 진정성 있게 평가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또 "이 후보와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우리 모두가 절박하게 열심히 뛰어야 하고 핵심 참모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경선부터 현재까지 이 후보 곁을 지킨 우리는 새로운 민주당과 선대위를 만드는 데 밀알이 되고자 선대위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선대위에는 더 실력 있고 참신한 인사들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강을 건너고 나면 배는 강에 두고 가야 한다'는 말처럼 직을 떠나 오직 민생과 개혁의 이재명 대통령, 대전환기의 대한민국을 반석에 올릴 이재명 정부의 창출만 생각하며 일로 매진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후보 역시 이들 의원의 사의 표명에 "더 큰 길에서 함께하자"고 수용했다고 박 실장은 전했다.

이 후보는 송영길 당 대표와 이날 새로 발탁된 김영진 사무총장 등과 함께 향후 3인방 거취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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