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교정 전문기업 툴젠이 오는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회사는 상장을 계기로 크리스퍼(CRISPR) 유전자가위 특허 수익화와 유전자교정 기술 기반 치료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병화 툴젠 대표이사는 25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상장 이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툴젠은 CRISPR 기술의 원천 특허를 보유한 유전자교정 기업이다. 유전자가위는 특정 형질에 관한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의 염기서열을 교정해 형질을 변형시킬 수 있는 기술로, DNA의 유전정보를 통해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툴젠이 제시한 주요 사업 분야는 △유전자교정 플랫폼 기반 특허수익화 사업 △유전자교정 기술 적용 치료제 개발 △동식물 품종 개량 등이다. 이 중 특허수익화 사업은 몬산토(Monsanto, 現 Bayer), 써모 피셔(Thermo Fisher), 키진(KeyGene) 등 국내외 바이오 기업에 18건의 기술이전을 기록하며 실적이 가시화된 상태다. 유전자가위 관련 원천특허는 현재 한국, 미국, 유럽, 호주, 중국, 일본 등 9개 주요 국가에 등록되어 있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상장 이후 3개월까지 공모 주식에 대해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했다. 주관사가 발행사(툴젠)의 일반공모 참여자에게 손실 한도를 보증해 주는 것으로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증권사에 공모주를 되팔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