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정부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를 국내 생활치료센터 등 치료 현장에 확대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기존 지역별 거점 치료의료기관 중심으로 공급하던 렉키로나를 생활치료센터, 요양병원 등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따라 늘어나는 중증 환자를 줄이기 위해 항체치료제를 적극 사용하기로 한 정부의 결정에 따른 조치다.
회사 관계자는 “하루 코로나19 신규 환자를 3000명으로 가정하고 렉키로나 투여 대상을 30%에 해당하는 900명까지 늘릴 경우 하루 기준 약 72개의 가동 병상 감소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한 주로 계산했을 경우 약 500개 이상의 병상 가동을 줄여 급격히 늘어나는 의료부담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렉키로나는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 8월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 지난 9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이달 EMA로부터 각각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최근 페루에서도 조건부 사용 허가를 추가 획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렉키로나 공급 확대가 위중증 이환 감소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생활치료센터와 요양병원 위주의 공급을 늘리기로 한 정부 결정을 환영하며 셀트리온은 렉키로나가 코로나19 치료에 적극 사용될 수 있도록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