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교육협력사업의 성과를 보고하고 참여자의 경험을 나누는 이번 행사에는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해 서울대 최해천 연구부총장, 조동주 시흥교육지원청 교육장 외에도 박춘호 시흥시의회 의장과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콘서트는 서울대 교육에 참여한 학생, 학부모, 강사가 함께 교육사례 나눔의 장으로 꾸며졌다.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스누콤 장애아동체육' 참여 학부모, 중도입국 및 외국인 자녀를 위한 '디딤돌학교'의 강사, 진로진학 멘토링 '스누로' 참가학생 등은 서울대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과 기대를 나타냈고 이어 진행된 '스누콤 초등뮤지컬' 팀의 공연과 수학·과학분야 인재를 위한 '시흥영재교육원' 학생의 연구결과 시연은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서울대의 교육자원을 활용한 서울대 교육협력사업은 이제 시흥교육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하며, “서울대학교를 품은 시흥시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교육으로 성장하는 교육도시 시흥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동네단위 유통채널 구축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시는 이에 따라 앞으로 온·오프라인에 ‘동키마켓(동네를 키우는 마켓)’이란 이름으로 지역 내 생산품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지역 순환경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동네단위 유통 채널 구축 시범사업은 지역 내에서 생산-유통-소비가 이뤄지는 ‘하이퍼로컬’ 서비스를 구현하려는 시도이며 로컬(지역)보다 더 작은 단위인 동네(하이퍼로컬)에서 생산자와 소비자 간 거래를 직접 연결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 시스템은 시 특산물인 포도를 재배하는 생산자가 온라인 동키마켓에 상품을 올리면 지역 소비자가 지역상품권인 모바일 시루로 구매하고 상품은 오프라인 동키마켓에서 직접 수령하는 방식이며 오프라인 동키마켓은 기존의 동네 슈퍼마켓 등을 활용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동키마켓을 이용하면 지역 생산자들은 스스로 판매 활로를 만들고 소비자들은 신선하고 특색 있는 지역 생산품을 절감된 유통비용만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 거점이 되는 동네 슈퍼마켓은 신규 고객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당일 집 앞 배송’이 대세지만 택배 배송 시 과다한 포장과 긴 유통거리 등에 따른 환경 문제에 민감한 소비 트렌드와 시 경제활동인구 대비 80% 이상이 사용 중인 모바일 시루 결제 할인 혜택을 감안할 때, 지역 순환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시는 컨소시엄 운영기관인 ㈜컬처네트워크, 빌드 주식회사와 시범사업 기간인 내년 상반기까지 9개 이상 오프라인 동키마켓(지역 수퍼마켓 등)과 온라인 동키마켓 앱을 구축하는 등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마련하고 생산자 확보 및 교육, 소비자 홍보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월곶동 월곶식탁과 월곶동책한송이에서는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임병택 시흥시장 등이 참석한 ‘동네단위 유통채널 구축 정책 간담회’가 지난 22일 진행됐다.
간담회에서는 당근마켓 사용 체험과 모종린 연세대학교 교수가 주제한 소상공인 중심의 유통 물류 발전 방안에 관한 토크콘서트가 펼쳐졌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소상공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흥시가 골목단위 유통채널 구축 사업의 첫 발을 내딛게 돼 감사드린다”며 “골목상권에 큰 힘이 되는 선도적이고 모범적인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