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을 앓아온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전 전 대통령은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돼 세브란스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은 자택에서 쓰러져 오전 8시 55분께 경찰과 소방에 신고됐으며 경찰은 오전 9시 12분께 사망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 전 대통령은 1931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대구공업고·육군사관학교 11기를 졸업했다. 이어 청와대경호실 차장보, 국군보안사령관, 제10대 중앙정보부 부장, 국가보위입법회의 상임위원장, 육군대장 등을 지냈다.
전 전 대통령은 1980년 제11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취임했고, 1981년 2월 개정된 새 헌법에 따라 12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앞서 노태우 전 대통령도 지난달 26일 향년 8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