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잡아라" 유통·외식업계, 수능 마케팅 활활

2021-11-18 16:38
  • 글자크기 설정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에서 인증샷 즐기는 학생들 [사진=롯데월드 제공]

유통·외식업계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겨냥한 '애프터 수능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와는 분위기도 사뭇 다르다. 일상회복 전환과 맞물려 수험생 대상의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늘리며 고객 몰이에 나선 모양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수험표를 가져오는 소비자에게 패션 브랜드 상품을 20% 깎아주는 ‘수능 패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패딩, 코트 등 겨울용 아우터 제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함께 한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에서는 오는 28일까지 수험표를 가져오면 컨버스, 푸마, 닥터마틴 등 10여개 브랜드에서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목동점에서는 오는 21일까지 식당가 11개 매장에서 7만원 이상 결제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쿠폰을 준다. 미아점은 ‘수험생 건강 케어 프로모션’을 열고 GNC, 솔가 등의 건강기능식품 50종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라그릴리아는 28일까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수험표를 제시한 고객에게 '로얄 까르보나라'와 '볼로네제 파스타' 중 1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사진=SPC그룹 제공]

외식업계도 수능 마케팅에 돌입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안 식당 라그릴리아는 28일까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수험표를 제시한 고객에게 '로얄 까르보나라'와 '볼로네제 파스타' 중 1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카페 파스쿠찌도 21일까지 수능 수험표와 해피포인트 앱으로 받은 쿠폰을 제시하면 음료를 2000원 할인해준다.

애슐리는 한 달에 1~2일 진행되던 슐리데이 기간을 늘려 수험표를 가지고 온 수험생들에게 30일까지 평일 디너를 런치가격에 제공한다. 빕스는 행사 스테이크를 주문한 고객에게 '그릴드 치즈 랍스터'와 크랜베리 쳐트니 소스를 올린 '브리치즈구이'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숙박·레저업계도 수능 마케팅에 나섰다.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는 내달 5일까지 수험생과 가족에게 자체 뷔페식당 '카페'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주는 '애프터 수능' 행사를 한다. 점심이나 저녁식사 시간에 수험생을 포함해 3인 이상이 방문하면 수험생은 최대 2인까지 무료로 입장시켜준다. 뷔페식당 이용 후 수험생이 희망하는 대학교 두 곳을 제시하고 추후에 실제로 해당 대학에 합격할 경우 본인과 부모님에게 무료 숙박권을 주는 '땡스 맘'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오는 30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종합이용권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동반 1인까지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월 말 이벤트였던 핼러윈 콘텐츠도 수험생들을 위해 오는 21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도 이달 말까지 수험생 할인 이벤트가 이어진다. 수험표를 제시하면 동반 1인까지 50% 할인된 가격에 입장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