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한컴과 손잡고 메타버스로 돌아온다...12월 17일 베타 공개

2021-11-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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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미니룸 만들고,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확장

금융, 쇼핑, 업무 등 실제 서비스와도 연계

아바타에 NFT 접목...타 메타버스와도 연동 계획

싸이월드와 한글과컴퓨터가 손잡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인다[사진=한글과컴퓨터 제공]


싸이월드가 오는 12월 17일, 메타버스 서비스와 함께 다시 등장한다. 지난 2019년 10월 서비스 종료 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싸이월드제트는 올해 1월부터 140여명의 개발·복원 인력을 투입해 170억장의 사진, 1억5000만개의 동영상, 2억개의 다이어리 등을 복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11개월간 투자금액은 약 107억원이다.
메타버스와 XR(확장현실) 전문기업 에프엑스기어와 함께 3D 버전의 미니룸도 구축했다. 미니홈피, 꾸미기, 선물하기, BGM 설정 등은 물론, 싸이월드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인 파도타기까지 2021년에 맞춰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32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싸이월드가 12월 17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기존 사용자에게 지난 추억을 돌려주고,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한 MZ세대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글과컴퓨터(한컴)와 협력해 메타버스 플랫폼 '싸이월드-한컴타운' 서비스도 공개한다. 싸이월드제트와 한컴은 서비스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 개발을 추진했다. 한컴타운은 한컴이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 프론티스를 인수한 뒤 선보이는 미팅 공간 서비스다. 사용자는 여기서 기업은행, 메가박스, 삼성카드, 롯데카드 등 다양한 브랜드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한컴은 이번 서비스 공개를 통해 싸이월드 잠재적 사용자를 3,200만명을 기반으로 서비스 확산 토대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실생활이 녹아든 메타버스 플랫폼'을 목표로, 향후 문서 콘텐츠, 아이템 거래, NFT(대체불가토큰)를 연계하는 한편, 세미나, 광고, 온라인 교육, 관광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연동하여 서비스 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또한, 사용자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특정 사용자별 시나리오에 맞춰 한컴의 협업 솔루션을 활용하고, 3D 그래픽을 적용하는 등 단계별 고도화도 추진한다.

특히 가상 오피스 출근, 음성대화, 화상 회의, 클라우드 협업 문서 작성 등이 가능한 한컴타운의 기능과 접목해 싸이월드 이용자가 자신의 미니룸에서 가상으로 만든 사무실에 출근할 수도 있다.

NFT의 첫번째 사업은 '나만의 미니미'다. 싸이월드 이용자가 자신의 아바타(미니미)를 만들면 이를 NFT로 발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에는 이 미니미를 '개방형 메타버스 아바타'로 확장해,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용자 디지털 자산가치 상승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싸이월드제트와 한컴은 이번 서비스를 2040세대의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가상 도시 내에 다양한 기업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또 현재 싸이월드와 협업 출시된 제품을 플랫폼 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오프라인과 메타버스 생태계를 연결한다. 예를 들어, 싸이월드와 협업한 옷을 실제로 구매하면, 해당 의상을 미니미도 착용할 수 있다.

손성민 싸이월드제트 대표는 "싸이월드는 한컴과 함께 생활형 메타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쇼핑을 하고, 은행업무를 보고, 휴대폰을 구매하고, 영화티켓 구매를 하는 '메타버스 to 오프라인'의 생활형 메타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양사의 기술력과 기획력, 마케팅 운영 노하우를 합쳐 첫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며, "이를 통해 메타버스 분야에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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