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
![16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 중기중앙회]](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1/11/16/20211116155744956779.jpg)
16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 중기중앙회]
16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송영길‧이준석 여야 대표가 각 당 대선후보의 중소기업 정책 공약을 두고 중소기업계 표심을 잡기 위한 공방을 벌였다.
양당 대표는 전국 업종‧지역별 중소기업인 250여명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각 당의 대선 후보가 준비 중인 공약을 선전하는 데 열을 올렸다. 각 대표가 중소기업계가 지속적으로 요청해온 가업승계나 주52시간제 등을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힐 때마다 박수갈채가 쏟아지기도 했다.
송 대표는 “모든 선거에서 언제나 중소기업을 말하지만, 중요한 것은 진짜 누가 실천할 수 있느냐”라며 “다음 정부에는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중소기업을 제대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그는 만약 이재명 대선 후보가 당선된다면,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가 독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이 후보에게 말했다고 언급하면서 “당 대표는 대통령에게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해야 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또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등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판을 받은 부분을 짚으며 “반성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경제정책은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주52시간제를 기업 부담이 없는 범위로 재검토하겠다”며 “최저임금은 업종‧지역에 따라 충분히 검토하고 차등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재난지원금도 맹점이 있다. 가장 어려운 업종은 소비가 힘들어진 업종이라 결국 양극화가 나타난다”고 했다. 소비가 한쪽으로 쏠릴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억눌린 소비 수요가 폭발하는 코로나19 회복기에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근간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선 후보와 소통하면서 느낀 것은 기업 자유에 대해 깊은 고민이 있다는 점”이라며 “만약 당선된다면 인수위에 중소기업 관계자를 많이 참여시킬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