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16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상장 이후 운용 전략을 밝혔다. 간담회를 진행한 박준태 리츠운용본부장은 "우수한 신용의 우량 임차인을 기반으로 물류센터와 오피스에 투자하는 영속형 상장리츠"라며 "상장 이후에도 신규 우량 자산을 지속 편입해 부동산 투자 업계를 선도하는 국내 대표 글로벌 리츠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국의 물류 요충지인 텍사스주 휴스턴과 플로리다주 탬파, 인디애나폴리스 등지의 물류센터를 기초 자산으로 삼고 있다. 박 본부장은 "미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10% 이상 성장하며 오는 2022년에는 약 1000조원이 넘는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성장으로 물류센터가 안정적 투자처로 각광받으면서 지난해 4분기 기준 물류 관련 리츠 역시 수익률 12.2%를 기록하며 다른 업종 리츠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아마존과 페덱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 10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맺고 있다는 점도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휴스턴 물류센터에는 아마존이, 탬파와 인디애나폴리스의 물류시설에는 페덱스의 자회사인 페덱스 그라운드가 임차인으로 들어와 있다. 계약상 향후 지속적인 임대료 상승이 확정되어 있으며, 교통 요충지에 시설들이 위치해 있어 만기 이후에도 현재 임차인이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상장 이후 자금 조달을 통해 미국과 유럽 등지의 우수한 기초자산을 편입할 예정이다. 현재 검토 중인 자산 규모만 1조원에 달한다. 박 본부장은 "내년 2분기 즈음 유상증자를 통해 미국과 유럽의 주요 물류센터를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미 계약이 체결된 건도 있고, 협의를 진행 중인 곳도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오는 1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친 뒤 22일부터 사흘간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이며 NH투자증권이 공동주관회사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