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부터 여의도까지 '신안산선'타고 집값 달린다

2021-11-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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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여의도 30분대로 주파…서울 접근성 향상에 신안산선 예정 지역 집값 '들썩'

['신길 AK 푸르지오' 주경 투시도. 대우건설 제공]


신안산선이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개통이 점점 다가옴에 따라 철도가 들어서는 지역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총 사업비 4조원 규모로 경기 안산에서 출발해 시흥, 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연결되는 광역 철도 사업이다. 개통 시, 안산에서 서울까지 1시간 30분 남짓의 거리가 30분대로 대폭 단축된다.
수도권 서남부 지역과 서울 도심이 곧장 연결돼 출·퇴근 여건이 확연히 개선될 뿐 아니라 부동산 가치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수도권 서부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날로 커지는 모양새다.

◆안산부터 여의도까지...철도타고 집값도 수직상승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안산선이 개통되는 수혜지역의 집값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먼저, 신안산선이 지나갈 예정인 신풍역 인근 신길뉴타운 내 '신길센트럴자이'의 59㎡ 타입은 지난 1월 12억원에서 지난달 13억7000만원으로 9개월 만에 1억7000만원 올랐다.

또 다른 신안산선 개통 예정지인 광명역 인근 '광명역 파크자이'의 경우 전용면적 84㎡타입이 지난 9월 14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거래된 12억6500만원(동일타입) 대비 1년도 채 안돼 약 2억 가까이 오른 금액이다. 신안산선 개통에 대한 기대감이 매매가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기대감은 분양 시장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한국 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 안산시에서 분양한 '안산 한신더휴' 141가구 1순위 청약에 1431건이 접수되며 전체 경쟁률 10.15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오피스텔 분양 시장도 마찬가지다. 지난 6월 서울 여의도에서 분양한 '여의도 리미티오 148'은 평균 경쟁률 11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청약을 마쳤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신안산선은 향후 서울 중심 지역으로의 접근성 향상 기대로 개통전부터 지역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 중"이라며 "개통 시,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 예상되는 만큼 수혜입지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은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개통 수혜 지역 어디?

대우건설은 15~16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원에서 '신길 AK 푸르지오' 도시형 생활주택 청약신청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4층, 5개 동, 전용면적 49㎡ 도시형 생활주택 296가구, 전용면적 78㎡ 오피스텔 96실 총 392가구와 근린생활시설로 조성되는 주상복합 단지다.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신안산선(예정)이 지나는 신풍역, 수도권 전철 1호선과 KTX가 정차하는 영등포역이 도보권에 있어 여의도·구로디지털단지 등의 업무지구로 출·퇴근도 편리하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11월 경기 광명시 광명1동 일원에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베르몬트로 광명'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 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다. 이 중 72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권에 있어 가산디지털단지, 고속터미널 등으로 환승없이 이동이 가능하다. 인근 광명역에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계획돼 있어 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계룡건설은 11월 경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서 '메종 드 엘리프 송산'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층, 28개동, 전체 204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84㎡ 단일구성이며 EB2블록 116가구, EB3블록 88가구로 구성되는 도시형생활주택이다.

수노을교, 시화교, 동서진입로, 서해안고속도로, 77번국도 등의 도로망이 단지와 인접하고, 안산~시흥~서울까지 이어지는 복선전철 신안산선이 정차하는 한양대역(2024년 예정)과 서해선 정차역인 국제테마파크역(2024년 예정) 등을 통해 향후 교통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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